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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란으로 697개 검색됨

  • 법정에서의 생태학

    소송이 어떻게 풀뿌리 환경운동에 힘을 실어 주었는가? *리차드 레이즈먼(Richard Laezman)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ecology-in-the-courts 뉴욕주 북부의 스톰킹산(왼쪽)은 1980년에 종결된 획기적인 환경소송의 중심지였다. 허드슨강 건너편에는 슈가로프산이 있다. ©울티마 가이나/iStock 뉴욕주 북부의 스톰킹산 등산로에 당신이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바위 위를 뛰어넘은 후, 풍경을 아름답게 수놓은 참나무들을 감상하며 잠시 발길을 멈춘다. 아침에 등산로 입구를 출발해 짙은 안개 속을 뚫고 정상 쪽으로 올라가다 절벽에 다다른다. 가끔 나타나는 개활지에서, 1,000년 전과 별반 다르지 않을, 아래로 펼쳐진 허드슨강 계곡의 장엄한 경치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이 산과 그 주변 지역은 불과 100킬로미터쯤 남쪽에 위치한 뉴욕시에서 벗어나 방문객에게 쾌적한 휴식을 선사한다. 수억년에 걸친 자연의 힘으로 형성된 이 산의 현재 평화로움과 아름다움은, 독특한 인간 차원의 보전 노력 덕분이기도 하다. 이 산은 유틸리티 대기업인 컨솔리데이티드 에디슨(Consolidated Edison)이 스톰킹산 인근 허드슨강에 거대한 수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세우자, 환경운동가들이 제기한 획기적인 소송인 ‘시닉허드슨보존협회 대 연방전력위원회(Scenic Hudson Preservation Conference v. Federal Power Commission)’ 사건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보존협회의 승리는 환경보호론자들로 하여금 바람직하지 않은 프로젝트에 도전할 수 있는 방식을 극적으로 변화시켰으며, 아름답고 원시적인 환경을 희생시키면서 에너지를 확보하려는 기업이나 여타 사업 주체들을 상대로 한 수많은 법적 사건의 승리로 이어졌다. 환경운동가들의 법적 영향력이 떠오르다 ‘시닉 허드슨(Scenic Hudson)’ 사건은 1962년, 지역 환경보호활동가들이 <뉴욕타임스> 기사를 통해 콘 에디슨이란 사업가가 스톰킹산에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임을 알게 된 후 시작되었다. 9월 27일자 뉴욕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콘 에디슨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20년 동안 강을 연구한 끝에, 강 교통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기술 발전을 활용해 하류 지역의 급증하는 인구에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할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는 계획된 내용의 개략도가 실려 있었다. 인근 마을과 마을들의 지지를 받은 환경보호론자들은 이 프로젝트가 회복할 수 없는 환경적·미적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했다. 그들의 소송은 17년 동안 이어졌으며, 1980년 콘 에디슨이 프로젝트를 포기하면서 종결되었다. 이는 환경보호론자들이 자신들의 토지가 아닌 곳에서 진행되는 인프라 프로젝트에 반대할 수 있는 이른바 ‘소송자격’을 처음으로 인정받은 사례였다. 40년 넘게 법적 조치는 계속되어 그 범위가 확대되어 왔는데, 이는 사회가 인위적인 오염과 기타 형태의 환경관리 부실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편 정부, 공공사업체, 기업들이 증가하는 인구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려 애쓰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시닉 허드슨’ 사건의 파급 효과 ‘시닉 허드슨’ 사건에서 법원은 레크리에이션 및 미적 목적으로 자연경관을 즐기는 시민들이, 비록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특정 토지를 소유하고 있지는 않더라도 특정 프로젝트에 이의를 제기할 정당한 권리가 있다고 판결했다. 이 사건은 또한 규제 기관이 프로젝트를 단순히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환경적 가치 측면에서도 평가해야 한다는 법적 선례를 확립했다. 또한 연방 정부도 동일한 논리를 바탕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1969년 제정된 '국가환경정책법(National Environmental Policy Act)'은 물론 '대기정화법(Clean Air Act, 1970)'과 '수질정화법(Clean Water Act, 1972)'은 규제 당국이 규제 승인을 신청하는 프로젝트의 환경적 영향을 엄격하게 검토하고 고려해야 한다는 철학을 반영했다. ‘시닉 허드슨’ 사건 이후,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환경소송이 급증했다. 2009년, 컬럼비아 로스쿨의 마이클 제라드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유형의 소송을 추적하는 온라인 자료인 '기후소송 데이터베이스(Climate Litigation Database)'를 설립했다. 제라드 교수에 따르면, 2025년 6월 30일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3,000건 이상의 소송이 제기되었으며, 그중 65% 이상(1,986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이러한 소송들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환경운동과 자연보전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1940년대 로스앤젤레스 수력전력국(Los Angeles Department of Water and Power)은 시에라네바다산맥 동부에 위치한 모노호수(Mono Lake)에서 물을 취수하기 시작했다. 수년에 걸쳐 호수의 물이 말라가기 시작하면서, 호수와 그 주변 생태계는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캘리포니아의 고알칼리성 모노호수에 드러난 투파(탄산칼슘) 기둥들. 캘리포니아 대법원은 이 호수가 생태학적으로나, 레크리에이션을 위해, 또한 미학적으로도 중요성을 지닌 ‘공공 신탁’의 가치를 갖고 있으므로, 로스앤젤레스가 호수의 물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Richard E. Ellis/Wikipedia CC by 3.0 이에 대한 소송이 제기되었고, 1983년 '내셔널 오듀본 소사이어티 대 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National Audubon Society v. Superior Court)' 사건에서 캘리포니아 대법원은 모노호수를 구제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 사건은 소위 '공공 신탁 원칙(Public Trust Doctrine)'에 대한 독특한 해석으로 인해 법률 전문가들에게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는데, 이 원칙은 주 정부가 대중의 이익을 위해 특정 자연 및 문화 자원을 소유하고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한다. 법원은 주 정부가 수자원 권리를 배분할 때 생태학적 고려사항과 균형을 맞추어 이 원칙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 결과, 로스앤젤레스시는 호수 수위가 허용 가능한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취수량을 줄이도록 명령받았다. 법정에 선 젊은 환경운동가들 ‘시닉 허드슨(Scenic Hudson)’과 ‘오듀본(Audubon)’ 사건이 종결된 지 40년이 넘은 후에도, 젊은 세대의 원고들을 중심으로 중요한 환경소송이 이어졌다. 2020년 몬태나주에서는 비영리 공익법률단체인 '아우어 칠드런스 트러스트, Our Children’s Trust'가,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배출가스가 깨끗한 공기인 천연자원을 위협하고 있다고 믿는 몬태나주 청소년 16명을 대신해 소송을 제기했다. '헬드 대 몬태나(Held v. Montana)' 사건의 원고들은 주 정부가 화석연료 산업을 지원함으로써 기후변화의 영향을 악화시켰으며, 주 헌법에 명시된 청소년들의 깨끗한 공기를 누릴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지방법원은 최근 개정된 '몬태나환경정책법(Montana Environmental Policy Act)'이 주 헌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하며 청소년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법원은 주 정부가 청소년들의 헌법상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에 대한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주 대법원은 이 판결을 확정했다. '헬드(Held)' 사건에 대한 이 판결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헌법적 근거로 성공적으로 문제 삼은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법학자들에게서 중요하게 평가된다. 이 판결은 주 정부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으며, 주 헌법에 유사한 환경보호 조항을 두고 있는 다른 주들에서도 법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환경 피해가 초래하는 사회적 불의 컬럼비아대학교 기후학교 및 같은 대학교 로스쿨 교수인 실라 포스터는, 환경 및 기후 정의 분야를 전문으로 연구한다. 그녀는 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는 “매우 훌륭한 보전 시스템”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 시스템의 혜택이 균등하게 분배되지 않아 “많은 지역사회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종종 인종 집단 간의 격차로 이어지지만, 그 격차는 더 깊은 곳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미국의 환경 정의가 인종 문제만큼이나 계급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가정들은—백인, 흑인, 히스패닉 여부와 상관없이—주거 선택의 폭이 좁으며, 비록 주거비가 더 저렴한 지역에 살 수는 있겠지만, 그 지역이 산업 오염원 근처에 위치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환경 정의를 어떻게 이야기하느냐는 것은 당신이 어디에 사느냐에 달려 있다.”고 포스터는 말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러한 환경 불의의 역사는 동시에 그러한 불평등에 맞서는 운동을 촉진하기도 했다. 『바닥에서 위로, From the Ground Up』라는 책에서 포스터와 공동 저자인 루크 콜은 많은 지역사회가 어떻게 풀뿌리 운동과 법적 소송을 병행하여 기업의 오염원들과 그들이 초래하는 피해를 막기 위해 맞서 싸워 왔는지를 묘사한다. 이 책은 캘리포니아주 산호아킨 밸리에 위치한 작은 농장 노동자 공동체인 케틀맨 시티를 다룬다. 이곳 주민의 95%는 라틴계 사람이다. 또한 이 마을에서 약 5.6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케미컬 웨이스트 매니지먼트(Chemical Waste Management)'가 소유한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유해 폐기물 매립지 중 하나가 자리 잡고 있다. 1988년, 이 회사는 해당 부지에 소각로를 건설하기 위해 허가를 신청했다. 주민들은 결집하여 공청회에 참석해 시설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그들의 항의는 무시되었고, 지역계획위원회를 시작으로 카운티 감독위원회까지 이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에 주민들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그곳에서야 비로소 그들의 우려가 인정받았다. 판사는 해당 프로젝트의 환경영향평가서가 대기 질과 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적절히 다루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또한 판사는 허가 절차에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결국 회사는 프로젝트를 철회했다. 흔들리는 추 모든 사회문제와 마찬가지로, 환경소송에 대한 의견은 제각각이며, 법적 해석도 엇갈리고, 진전의 궤적은 국가 정치의 우여곡절과 뗄 수 없이 연결되어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 위치한 위더너대학교 커먼웰스 로스쿨의 환경법 및 지속가능성 분야의 커먼웰스 교수인 존 데른바흐는 환경소송에 대해 폭넓게 저술을 내왔다. 데른바흐 교수는 와의 인터뷰에서, 사법적 결정에 있어 논리는 다양할 수 있으며, 한 사건에서 환경보호론자들에게 유리한 판결이 내려졌다고 해서 다른 법원도 유사한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법원마다 서로 다른 논리를 적용한다.”며 그는 “사건의 사실관계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여러 중요한 사건에서 환경소송에 대해 불리한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환경소송이 연방 차원에서 난관에 부딪힐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성공할 기회는 있다. 이러한 성공 사례의 대부분은 주 차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와의 인터뷰에서 컬럼비아대학의 제라드 교수는 “주 정부는 연방 정부보다 더 강력한 환경법을 제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30개주가 재생에너지 기준을 채택했는데, 주 정부는 또한 유해 폐기물 정화 요건을 도입했다. “주 정부가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법적으로 명확하다.”고 그는 말했다. 다른 나라들의 환경소송 환경소송은 미국과 유럽에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훨씬 적은 편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3,099건의 기후 관련 소송이 제기되었으나, 그중 10% 미만이 남반구에서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흥 경제국들에서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법적 진전이 있었다. 해발 고도가 낮은 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는 2015년 사이클론 팸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Graham Crumb/Imagicity.com/Wikipedia CC by SA 3.0 예를 들어, 2023년에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소송이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기되었다. '세계 법원'으로도 알려진 이 기관은 유엔의 사법기구이다. 이 소송은 여러 차례의 파괴적인 사이클론을 비롯한 기후변화의 영향에 특히 취약한, 작고 해발 고도가 낮은 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가 주도하는 국가연합에 의해 제기되었다. 바누아투 측은 지구온난화가 주로 다른 산업화된 국가들의 배출가스에 의해 유발된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자신들의 주장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2025년, ICJ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국가의 의무”(사건번호 187)라는 이 사건에 대하여 획기적인 판결을 내렸다. 15명의 재판관은 전 세계 국가들이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이에 따른 피해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이 판결은 자문적 성격을 띠고 있지만, 국가들이 배출량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선례를 세웠으며, 향후 다른 소송절차에서 법적 논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른 환경보호 노력 외에도, 이집트와 인도 같은 국가에서는 하천 유역을 정화하기 위한, 주목할 만한 법적 전략들이 추진되어 왔다. 이집트에서는 오랜 전설의 나일강이 산업 폐기물 투기, 농업 배수, 무허가 강변 건축 등으로 인해 오염되었다. 그러나 강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소유권'을 가진 주체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법적 책임은 거의 제로에 가깝게 희석되어 있었다. 그러나 의회는 관료주의적 마비를 일소하고 2021년 제147호 법(수자원법)을 제정하여 국가의 법적 메커니즘을 강력하게 통합하고 새로운 권한을 부여했다. 이 법은 수자원부, 내무부, 환경부, 법무부 간의 부서 간 장벽을 허물었다. 이 법은 나일강과 그 방대한 관개 수로망, 지류에 산업 폐기물이나 유독성의 농업 폐기물을 배출하는 행위를 단순한 규정 위반이 아닌 중대한 형사 범죄로 규정했다. 이 새로운 법률은 이집트 환경청에 위반 건당 최대 약 1만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고, 공장의 가동을 즉시 중단하도록 명령하며, 기업 임원들을 직접 기소해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부여하였다. 정부는 더 이상 지루한 민사소송이 진행되기를 기다리지 않고, 이제 광범위한 단속작전을 펼치고 있다. 인도 하리드와르에 있는 갠지스강 운하는 매년 물을 빼내고 청소작업이 이루어진다. ©Bibek 2011/CC BY SA 3.0 한편, 인도에서는 산업 및 대도시의 오염원들이 수십년 동안 국가 차원의 정화 명령을 무시한 채, 힌두교도들에게 신성시되는 갠지스강에 유독성 폐기물과 미처리 하수를 쏟아부어 왔다. 그러나 마침내 우타라칸드 고등법원은 획기적인 판결(Mohd. Salim v. State of Uttarakhand)을 통해 갠지스강과 야무나강, 그리고 이 강들의 모든 지류를 “법적 지위를 가진 살아 있는 실체”로 선언했다. 법원은 강에 인간과 동등한 법적 권리를 부여함으로써, 환경운동가들이 강 자체를 대신하여 신체적 피해를 입힌 오염 기업이나 과실 있는 지방 자치단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시도했다. 법원은 주 정부 고위관리들을 강의 법적 후견인으로 임명했다. 이 판결은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현재도 항소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고등법원의 법적 근거는 인도 환경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이에 따라 국가녹색재판소(National Green Tribunal)와 주 오염통제위원회(State Pollution Control Boards)는 이제 강 유역에 위치한, 수백개의 규정을 위반한 피혁 제조업체와 화학 공장에 대해 직접적이고 막대한 재정적 벌금과 즉각적인 폐쇄명령을 내릴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산업계의 관점 업계의 단체들은 종종 일부 환경소송이—법적으로 허용되기는 하지만—심각한 환경 피해를 해결하기보다는 주로 프로젝트를 지연시키거나 저지하는 데 이용될 경우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 자본형성협의회(American Council for Capital Formation)의 수석 경제학자 피나르 체비 윌버(Pinar Çebi Wilber)는 데일리 에너지 인사이더(Daily Energy Insider)와의 인터뷰에서 “소송은 법 집행과 환경기준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그러나 소송이 정책 입안을 대체하게 되면 투자 결정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경제성장과 에너지 안보에 필수적인 인프라 개발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옹호자들은 또한 일부 소송이 광범위한 환경적 우려보다는 지역의 반대운동('내 뒷마당에는 안 돼(Not In My Backyard, NIMBY)' 운동), 정치적 의도, 혹은 금전적 합의금을 받아내려는 시도에 의해 주도된다고 주장한다. 기업 단체들은 이러한 상황이 전반적인 공공의 이익과는 무관하게, 대다수 주요 프로젝트가 막대한 비용의 사업 지연으로 취약해지는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지적하곤 한다. 환경단체들은 산업계가 흔히 ‘무의미한’ 소송이라고 규정하는 것들이, 특히 정부 기관이 규제를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거나 지역사회가 정치적 영향력을 갖지 못할 때 필수적인 책임 추궁 수단이 된다고 말한다. 그들은 소송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프로젝트 설계를 개선하며, 공중 보건을 보호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을 위해 희생될 수도 있는 생태계를 보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시닉 허드슨' 사건 덕분에, 환경보호단체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프로젝트에 대해 법적 발언권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은 종결되었다. 오늘날 소송은 환경보호, 민주적 참여, 경제 발전, 그리고 시기적절한 의사결정의 필요성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인가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리처드 레이즈먼(Richard Laezman)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작가이다. 그는 에너지 효율과 혁신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10년 이상 재생에너지 및 기타 관련 주제를 취재해 왔다.

  • 영국, 2,000만 그루 나무 심기에 나섰다

    ㅡ 새로운 국가산림지 3곳 조성하는 첫출발 될 듯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uk-aims-to-plant-20-million-trees 영국 서부 코츠월드의 전형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코버리 인근의 구릉지와 농지. 정부는 홍수와 가뭄을 완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 더 많은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Saffron Blaze/Wikipedia 영국 정부는 2050년까지 잉글랜드 서부 전역에 2,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 인프라 사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이를 통해 생물 다양성 증진, 홍수 및 가뭄 완화,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 확대, 탄소 격리라는 네 가지 목표를 가진 '웨스턴 포레스트(Western Forest)' 조성 사업이 시작된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의 장기 환경 전략의 초석이 될 예정인 세 개의 국가산림조성계획 중 첫 번째 단계이다. 웨스턴 포레스트는 코츠월드(Cotswolds)와 멘딥 힐스(Mendip Hills)를 연결하는 다양한 지형을 아우르며, 전통적으로 “잉글랜드 서부(West of England)”로 불리는 글로스터셔, 윌트셔, 브리스틀, 서머셋의 일부 지역을 포괄할 예정이다. 250만명 이상의 주민에게 혜택을 제공하도록 전략적으로 설계된 이 사업은 새로운 산림을 도심과 농촌 농업 지역 모두를 통합하여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고 지역사회의 산림 접근성을 높일 것이다. 협업 모델을 활용하는 이 프로젝트는 농림업에 중점을 두어 농민들이 식량생산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기존 농업 운영에 나무를 통합하도록 장려하는 한편, 관리가 소홀했던 기존 산림을 되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략적 목표 탄소 격리: 이 프로젝트는 2050년까지 달성해야 하는 영국의 법적 구속력 있는 탄소 중립 목표에 직접 기여한다. 생물 다양성 회복: 이 이니셔티브는 종(種)의 감소를 막고 2030년까지 국토의 30%를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는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소 2,500헥타르(6,177에이커)의 새로운 산림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림 면적 목표: 이 산림은 2050년까지 잉글랜드의 총 산림 면적을 16.5% 늘리는 데 있어 핵심적인 요소이다. 환경적 필요성을 넘어 '웨스턴 포레스트'는 지역 경제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 최대 750만파운드(990만달러)에 달하는 정부의 초기 투자로 뒷받침되는 이 프로그램은 임업 부문 내 녹색 일자리 창출과 기술 개발을 촉진한다. 메리 크레이(Mary Creagh) 자연부 장관은 이 프로젝트가 “자연을 사람들에게 더 가깝게” 만들고, 기후 불안정 속에서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지역적 홍수 위험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전은 더 광범위한 국가 인프라 추진의 시작에 불과하다. '웨스턴 포레스트' 출범에 이어, 정부는 이미 옥스퍼드-케임브리지 성장 회랑(Oxford–Cambridge Growth Corridor)에 조성될 두 번째 국가 산림의 실행 파트너 선정 공모를 시작했으며, 현재 미들랜드(Midlands)나 잉글랜드 북부에 조성될 세 번째 산림의 잠재적 부지를 물색 중이다. 이 마지막 산림은 접근성이 뛰어난 녹지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간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영국이 지속 가능한 토지 이용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 세 지역의 숲은 국가가 인프라를 바라보는 관점에 근본적인 변화를 상징한다. 즉, 인프라를 단순히 콘크리트와 강철로 이루어진 구조물이 아니라, 장기적인 기후 회복력에 필수적인, 생명을 품고 탄소를 포집하는 네트워크로 인식하는 것이다.

  • 미국과 전 세계의 전력망 재구축

    ㅡ 새로운 ‘송전’ 초고속 하이웨이가 등장한다 *진 틸마니(Jean Thilmany)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rewiring-the-world-and-the-us 텍사스주 웹스터에 세워진, 3줄로 나란히 서 있는 송전탑은 고전압 교류전력의 송전을 위해 건설된 것이다. 고전압 교류는 직류에 비해 장거리 송전 때 ‘전력 손실’이 훨씬 더 많이 발생한다. ©짐 에반스/위키백과 무더운 여름날 에어컨을 켜면 시원한 공기가 거의 곧바로 만들어진다. 그렇지만 우리는전기를 공급해 주는 전선, 터빈, 변압기, 변전소, 제어 센터로 이루어진 방대한 시스템을 잊고 지내기 쉽다. 전기제품 이용 과정이 너무나 수월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전기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거대한 네트워크인 전력망이 별다른 변화 없이 항상 존재할 것이라고 편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미국 전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은 대대적인 개편을 필요로 한다. 100년 이상 생산되어 온 전기는 발전소에서 소비자에게로, 그 사이에 지연 없이 오직 한 방향으로만 흐르곤 했다. 하지만 오늘날, 재생 가능한 에너지가 미국 전력 생산의 22%를 차지하고 전국적으로 지붕형 태양광발전과 배터리 저장설비가 추가됨에 따라 전기는 이제 양방향으로, 그리고 간헐적으로 흐르도록 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러 면에서 이러한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을 일종의 ‘에너지 고속도로’로 묘사한다. 즉, 이는 방대한 양의 전기를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빠르게 효율적으로 먼 거리까지 전달할 수 있는 강력한 고압 송전선로 네트워크를 말한다. 위 전력시스템 도식에서 발전소(왼쪽)는 전기를 생산하며, 이 전기는 수천 볼트로 승압된다. 전기는 송전시스템(파란색)을 통해 이동하며 단계적으로 전압이 낮추어져 마침내 가정과 소매업체 등에 공급된다. ©미국 에너지부 이러한 필요성은 점점 더 시급해지고 있다. 증가하는 전력 수요,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의 확대, 끊임없이 충전을 필요로 하는 전기차의 확산, 그리고 가정과 산업 분야의 전기 사용 확대는 전 세계적으로 노후화한 전력망에 전례 없는 부담을 주고 있다. 전선 길이가 약 112만km에 달하는 미국에서는 “전력망의 75%가 설치된 지 25년이 넘었으며”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2024년 당시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히트맵(Heatmap)’ 팟캐스트에서 밝힌 바 있다. 시스템 현대화 설치된 지 70년 또는 80년이 지나, 점점 노후화되고 오늘날의 에너지 환경과 동떨어진 전력망이 방대하게 존재하는 환경은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 기업의 전력시스템 설계와 전환을 지원하는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회사인 TRC의 최고경영자(CEO) 에드 미슈카(Ed Myszka)에 따르면, 여기에는 기회가 있다. 실제로 미슈카는 TRC 웹사이트에 “때때로 산업은 전환점에 도달한다. 변화가 단순히 가속화되는 것을 넘어, 앞으로 나아갈 길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는 드문 순간을 맞을 경우가 있다. 전력산업에 있어 2026년이 바로 그 순간이다.”라고 적었다. 한 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기존의 발전소는 전력을 공급하는 도시 내부나 그 근처에 위치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오늘날 미국의 새로운 에너지의 대부분은 외딴 곳에 위치한 태양광발전소와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며, 이들 중 상당수는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 있다. 이는 전기가 가정과 기업에 도달하기까지 수백, 심지어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모든 전력을 구식 송전시스템을 통해 전송하려는 시도는 비효율적일 수 있다. 송전 과정에서 에너지는 열로 손실되는데, 이를 '선로 손실'이라고 한다. 전기가 기존의 교류 송전시스템을 통해 멀리 이동할수록 도중에 손실되는 에너지는 더 많아진다. HVDC 송전기술의 등장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전력 회사나 정부 및 민간 개발사들은 고전압 직류(HVDC)로 알려진 새로운 송전기술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HVDC 송전선의 송전 손실은 약 2%에서 3% 수준인 반면, 고전압 교류(HVAC) 시스템의 경우 5%에서 10% 이상에 달한다. 또한 HVDC 송전선은 더 많은 양의 전력을 더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 게다가 서로 동기화되어 운영되지 않는, 별도의 지역 전력망을 연결하여 유연성과 복원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초창기 인터넷은 전례 없는 속도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전송했기 때문에 '정보고속도로'라고 불렸다. HVDC 지지자들은 이 기술이 전기 분야의 '정보고속도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오늘날 노후화한 대부분의 인프라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막대한 양의 전력을 보낼 수 있는 '에너지 고속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이피 모건(JP Morgan)의 보고서에 따르면, HVDC 프로젝트는 노후화한 인프라를 교체하고 점점 더 복잡해지는 전력시스템의 관리를 개선함으로써 전력망의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다. 체리피커에 탄 선로 작업자들이 전력선을 수리하고 있다. ©미국 공공전력협회(American Public Power Association)/Unsplash 기존 전력시스템은 주로 HVAC를 사용한다. 그러나 HVDC 시스템은 장거리 송전을 위해 교류(AC) 전기를 직류(DC)로 바꾼 뒤, 가정과 기업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시 교류로 변환한다. HVDC 기술은 재생에너지를 장거리로 송전하는 데 특히 유용하다. 예를 들어, 와이오밍주에서 생산된 풍력에너지를 캘리포니아주로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다. 미국 남서부에서 생산된 태양광 에너지는 결국 중서부나 동부 도시의 전력 공급에 기여할 수 있다. HVDC는 만능 해결책이 아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HVDC만으로는 전력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미국의 전력시스템에는 지역 배전망의 현대화, 더 견고한 변전소 및 변압기, 에너지 저장 용량의 확대, 더 스마트한 전력망 관리 소프트웨어, 그리고 사이버 공격 및 극한 기상 상황에 대한 방어체계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많은 전력 회사들이 대형 변압기 부족과 새로운 송전 프로젝트 허가 절차의 장기간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즉, HVDC는 기존 전력망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구축된 대용량 백본, 즉 지역 및 광역 시스템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전력 고속도로' 네트워크로 점점 더 인식되고 있다. 시기가 매우 중요할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AI 관련 데이터 센터, 전기 자동차, 냉방 수요, 산업 성장 등에 힘입어 향후 몇 년간 전 세계 전력 수요가 연평균 3.6%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센터만으로도 새로운 전력 소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의 HVDC HVDC 송전망은 이미 중국, 인도, 호주, 유럽 일부 지역을 포함하여 인구가 많고 분산된 세계 여러 지역에서 구축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Global Energy Monitor)에 따르면, 중국은 특히 초고압 송전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 주자로 떠올랐으며, 서부의 수력, 태양광, 풍력발전 프로젝트에서 동부의 인구 밀집 지역까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전력을 보내는 대규모 HVDC 송전망을 건설하고 있다. 인도는 대륙 내 전역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연결하기 위해 HVDC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는 반면, 유럽은 해상풍력발전 단지와 인접 국가의 전력망을 연결하기 위해 HVDC 해저케이블 의존도를 점점 더 높여가고 있다. 발전소에서 멀리 떨어진 가정의 TV나 전자레인지로 전기를 전달하는 고압 송전탑. ©Radik 2707/Pexels 엔지니어링 및 건설 회사 번스 앤 맥도널(Burns & McDonnell)의 부(副)기술 컨설턴트인 밥 홉슨(Bob Hobson)은 '유틸리티 다이브(Utility Dive)'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이 역사적으로 이 분야에서 뒤처져 온 주된 이유는 장거리 송전선로 건설에 수반되는 높은 초기 비용과 복잡한 규제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미국 내 고압 송전선로 중 HVDC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소수의 HVDC 프로젝트들이 계획 또는 여러 단계로 건설 도중에 있으며, 이들 중 다수는 기차 노선을 연상시키는 듯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중 하나는 몬태나주와 노스다코타주를 연결하고 주요 지역 전력 시장을 잇는, 총길이 약 670여 킬로미터, 525킬로볼트급 HVDC 송전선로인 ‘노스 플레인스 커넥터(North Plains Connector)’다. 한편, '트랜스웨스트 익스프레스(TransWest Express)' 프로젝트는 와이오밍주의 풍력발전 전력을 112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캘리포니아주로 송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주요 프로젝트인 약 545킬로미터 규모의 '챔플레인 허드슨 파워 익스프레스(Champlain Hudson Power Express)'는 퀘벡의 수력발전을 뉴욕시로 연결할, 대부분 지하 및 해저를 통과하는 HVDC 송전선로이다. 2022년에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이 송전선로는 조만간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SOO 그린 재생에너지 철도(SOO Green Renewable Rail) 프로젝트는 기존 철도 노선을 따라 지하 HVDC 케이블을 주로 설치하여 아이오와주의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일리노이주의 전력 시장과 연결할 계획이다. HVDC 시스템의 주요 장점 중 하나는 경로 설정의 유연성이다. 기존의 가공 교류(AC) 송전선과 달리, HVDC 케이블은 지하에 매설하거나 수중에 설치하기가 더 용이하다. 지하 송전선은 폭풍의 영향을 덜 받으며, 지역사회와 경관에 미치는 시각적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산불이 빈번한 지역에서는 지하 HVDC 선로가 송전선로와 철탑이 강풍이나 식생에 의한 발화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화재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해상풍력발전 개발은 HVDC 기술이 점점 더 중요해질 수 있는 또 다른 분야이다. 유럽에서는 송전 사업자인 테넷(TenneT)이 북해에 여러 풍력발전 단지와 독일 및 영국 국가 전력망을 연결할 수 있는 대규모 해상 HVDC 허브를 제안한 바 있다. 약 15만2700여 킬로미터(95,439마일)에 달하는 미국 해안선을 따라 해상풍력발전이 확대됨에 따라, 유사한 시스템이 결국 미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업그레이드의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각국이 송전시스템 현대화를 서두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 대규모 송전 프로젝트는 승인과 건설에 10년 이상 걸릴 수 있다. 환경영향평가, 지역 주민의 반대, 토지권 분쟁, 공급망 병목 현상, 막대한 건설 비용 등이 모두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재생에너지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전력망 현대화는 신뢰성과 국가 경쟁력에 대한 광범위한 관심에 의해 주도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전기 이동 수단의 급속한 성장은 정부와 전력회사들로 하여금 현재의 전력시스템이 미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 재고하도록 만들고 있다. 앞으로 에어컨을 켤 때, 그 에어컨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기가 어디서 왔는지 거의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 전기는 지역 내에서 이동했을 수도 있고,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풍력발전 단지, 수력발전소, 태양광발전 시설, 또는 해상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수백, 심지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생산되어 전달되었을 수도 있다. 오늘날의 송전 계획이 추진된다면, 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멀리, 더 빠르게, 그리고 더 효율적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이는 전기화를 훨씬 더 확대할 세상을 위해 설계된 차세대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진 틸마니(Jean Thilmany)는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작가로, 과학 및 공학 주제에 대해 자주 글을 쓰고 있다.

  • 나는 왜 암벽 등반을 좋아하는가?

    ㅡ 도전, 자연, 공동체 의식으로 인성을 가꾸는 스포츠 *조지 다니엘 우리오스테(George Daniel Urioste)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musings-of-a-rock-climbing-devotee 네바다주 레드 록 국립보전지구(Red Rock National Conservation Area)의 윌슨 산(Mount Wilson)에서, 험준한 지형의 붉은 사암(沙巖) 절벽을 배경으로 등반 중인 필자. ©조지 대니얼 우리오스테 로프에 몸을 묶거나 사암에 손을 대기 훨씬 전부터, 나는 암벽 등반가인 부모님의 모험과 탐험, 그리고 자연세계에 대한 깊은 존경심이 담긴 이야기를 자주 들으면서 자랐다. 덕분에 나는 네바다 남부, 애리조나, 유타, 캘리포니아, 남미의 안데스산맥 국가 등지의 산을 찾아다니며 수년간 암벽 등반을 하게 되었다. 절벽들은 나의 스승이 되어 인내와 겸손, 그리고 자연을 보전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교훈을 주었다. 암벽 등반이 모든 사람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겠지만, 이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자연세계와 어울리며 삶을 변화시키는 관계가 될 수도 있다. 길을 열어 주신 부모님 나의 부모님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멀지 않은 네바다 남부의 레드 록 국립보전지구(Red Rock National Conservation Area)에서 암벽 등반을 정착시키는 데 기여한 선구자 중 한 사람이었다. 수십년에 걸친 헌신과 비전을 통해 부모님은 이 지역의 수많은 대표적인 등반 루트를 개척하였고, 레드 록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등반 명소 중 하나로 변모시키는 데 이바지하였다. 이 우뚝 솟은 사암(沙巖) 절벽들 사이에서 자라며—말 그대로 부모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며—나는 단순히 등반에 대한 사랑 이상의 것을 얻었다. 그곳은 나에게 땅 그 자체를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나의 가장 오래된 기억 중 일부는 정상에 오르는 것이라든지 어려운 루트를 완주했다는 것이 아니라, 해가 뜰 때 사막이 생기를 되찾는 모습을 지켜보고, 협곡을 스치는 바람 소리를 듣고, 야생의 공간에서 하나됨을 느꼈던 순간들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등반이 단순히 위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세계와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등반가로서 우리는 종종 소수만이 깊이 체험할 수 있는 풍경 속으로 들어간다. 우리는 고대의 암석 지형을 만지고, 연약한 생태계를 목격하며, 자연의 미묘한 리듬을 가까이서 관찰한다. 이러한 경험들은 감사와 책임감을 키워 준다. 등반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수록 이 장소들이 단순히 여가를 위한 놀이터가 아니라는 것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이곳들은 보호받을 가치가 있는 살아 있는 환경이었다. 자연을 사랑하고 지구를 돌보는 일은 등반가로서 나의 정체성과 뗄 수 없는 부분이 되었다. 나로 하여금 계속 등반을 하도록 이끄는 것은 단순히 루트의 정상에 도달하는 스릴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여정 그 자체의 매력이며, 결단력으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순간들, 야생 풍경의 아름다움, 그리고 함께 도전에 맞서는 사람들 사이에 형성되는 깊은 유대감 때문이다.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 중 몇 사람은 지상에서 수십, 수백 미터나 떨어진 암벽에서 서로를 알게 되었는데, 그곳에서는 신뢰가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였다. 등반에서의 성공은 거의 개인의 성취가 아니다. 우리는 안전과 격려, 지원을 위해 서로에게 의지한다. 이러한 공동의 책임감은 공감과 연민, 그리고 깊은 공동체 의식을 키워 준다. 많은 사람들은 등반을 힘, 지구력, 기술적 능력이 핵심인 스포츠로 여긴다. 이러한 신체적 요구사항이 경험의 일부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는 등반의 본질에 대해 겉만 보는 것에 불과하다. 수많은 등반가들에게 이 스포츠는 정서적 안녕, 정신건강, 환경의식, 그리고 인간적 유대감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변혁의 통로가 된다. 신체적 도전, 정신적 몰입, 사회적 상호 의존성이 독특하게 결합된 등반은 우리가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지도 드러낸다. 네바다주 레드 록 국립 휴양지의 절벽에서 필자와 함께 등반하던 동료 중 한 명. ©조지 대니얼 우리오스테(George Daniel Urioste) 등반과 ‘능동적 마음 챙김’ 등반의 가장 놀라운 측면 중 하나는 온전한 '현재에의 몰입'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점점 더 산만해지는 세상에서 진정한 마음챙김의 순간을 찾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등반은 자연스럽게 그러한 순간을 만들어낸다. 모든 손잡이, 발걸이, 그리고 움직임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가 등반할 때면 일상생활의 끊임없는 소음은 사라진다.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손끝 아래 바위의 질감, 내 몸의 움직임, 그리고 호흡의 리듬뿐이다. 심리학자들은 종종 이러한 경험을 행동과 인식이 완전히 융합되는 '플로 상태'라고 묘사한다. 캐서린 휘틀리(Katharine Wheatley)의 2021년 연구에 따르면, 등반은 방해되는 생각을 잠재우고 주의를 전적으로 현재 순간에 집중시키는 '능동적 마음챙김'의 한 형태로 작용한다. 위노나주립대학교의 리앤 윌콕스(Leeann Wilcox)가 쓴 학위 논문에 따르면, 이러한 정신적 몰입은 정서적 건강에 상당한 이점을 가져다 준다. 실내 암벽등반과 야외의 전통적인 등반은 참가자들에게 장애물에 맞서고, 좌절감을 관리하며, 실패 속에서도 인내하도록 이끈다. 모든 어려운 루트는 '포기할 것인가, 계속 시도할 것인가'라는 선택의 과제를 제시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등반가들은 좌절이 무능력의 신호가 아니라 성장의 기회임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회복탄력성과 정서적 유연성을 키우며, 동시에 자신감을 강화한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에 대한 통찰 야외 등반은 자연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치유의 또 다른 차원을 선사한다. 연구에 따르면, 자연환경과의 접촉이 결합된 전통적인 등반은 특히 강력한 심리적 이점과 불안감 감소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내 등반 체육관과 달리, 자연경관은 경외심과 겸손함, 그리고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우뚝 솟은 절벽 아래에 서 있거나 광활한 사막 협곡을 내려다보면 우리가 우리 자신보다 훨씬 더 거대한 무언가의 일부임을 깨닫게 된다. 레드 록 국립 휴양지(Red Rock National Recreation Area)에서 암벽 등반을 준비 중인 친구들. ©조지 대니얼 우리오스테(George Daniel Urioste) 이러한 경외감을 느끼는 순간들은 강력한 심리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자연에 노출되는 것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지나친 생각의 고리를 끊으며, 신경계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한때 압도적으로 느껴졌던 문제들도 산, 사막, 숲, 또는 바다를 배경으로 바라보면 훨씬 더 감당할 수 있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자연은 우리의 시야를 바로잡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 주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다. 스트레스 감소 외에도,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은 전반적인 웰빙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자연환경에 노출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불안감이 줄어들며, 정서적 균형이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많은 등반가들에게 이러한 이점은 정신건강을 넘어 더 깊은 영적 유대감으로 이어진다. 절벽을 가로지르는 경험은 종종 다른 곳에서는 재현하기 어려운 감사함, 경이로움,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점은, 이러한 자연경관 속에서 시간을 보내면 그곳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솟아난다는 것이다. 등반가들은 자연환경의 아름다움과 취약함을 직접 목격한다. 우리는 가뭄, 침식, 오염, 그리고 인간의 활동이 미치는 영향을 직접 보게 된다. 그 결과, 많은 등반가들이 강력한 환경보전 의식을 갖게 된다. 우리에게 도전이 되고, 치유해 주며, 영감을 주는 곳들은 우리가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느끼는 장소가 된다. 모험 치료 연구자들은 야생 환경에서의 의미 있는 경험이 정서적 성장, 성찰, 그리고 환경보호 의식을 키운다고 제안한다. 우리가 자연과 더 깊이 연결될수록 자연을 돌보고자 하는 동기도 더욱 커진다. 경쟁보다 협력 여러 면에서 등반은 상호성의 철학을 가르쳐 준다. 지구는 우리에게 모험과 치유, 그리고 개인적 성장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그 대가로 우리는 그러한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는 자연경관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할 소명을 지닌다. 보전 활동, 지속 가능한 레크리에이션 관행, 혹은 단순히 야생에 대한 감사를 다른 이들과 나누는 것을 통해서도, 등반가들은 미래 세대를 위해 자연세계를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등반은 개인에게 깊은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그 영향력은 사회영역으로도 똑같이 파급된다. 등반 공동체는 신뢰와 상호 의존을 바탕으로 형성된다. 이 점이 등반가와 벨레이어(로프 등을 설치해 주는 등반 조력자) 간의 관계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다. 등반가의 안전은 전적으로 다른 사람의 세심한 주의와 역량에 달려 있다. 이러한 수준의 신뢰는 드물면서도 의미 있는 유대감을 형성한다. 레드 록 국립 휴양지(Red Rock National Recreation Area)의 캘리코베이슨(Calico Basin) 지역에서 저자와 그의 아내 밀리(가운데), 여동생 수지. ©조지 대니얼 우리오스테 안전에는 의사소통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등반가들은 종종 두려움, 불확실성, 한계를 솔직하게 털어놓곤 한다. 이러한 취약함은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공감을 키워 준다. 등반 문화를 연구한 결과, 등반 파트너십의 구조적 필요성이 깊은 신뢰관계와 협력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탄나 네일러(Tanna Naylor) 역시 각 파트너가 상대방의 안녕에 직접적인 책임을 지기 때문에 등반 파트너십에서 유난히 강한 유대감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등반가들은 정기적으로 지식을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공동의 성공을 축하한다. 어려운 동작 순서를 해결하든, 힘든 등반을 하는 친구를 지원하든, 등반 문화는 성장이란 종종 함께 나누는 여정이라는 생각을 강화한다. 캘리포니아 요세미티국립공원의 화강암 절벽 위에 선 필자. 계곡 바닥의 숲보다 약 600미터 높은 곳에서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지 대니얼 우리오스테 궁극적으로 암벽 등반은 인간의 성장이 종종 의미 있는 도전을 통해 이루어짐을 보여준다. 이 스포츠는 신체를 단련시키지만, 그 가장 깊은 영향은 마음을 변화시키고, 영혼을 가꾸며, 사람과 자연세계 모두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능력에 있다. 움직임, 신뢰, 경외심, 그리고 함께 겪는 고생을 통해 등반은 우리가 서로에게, 지구에, 그리고 우리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에 연결되어 있음을 일깨워 준다. 나에게 등반은 결코 단순히 루트의 정상에 도달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그것은 야생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법을 배우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우정을 쌓으며, 내게 많은 것을 준 자연경관을 돌보는 데서 삶의 목적을 발견하는 과정이었다. 매번의 등반은 우리 자신을 치유하는 것과 지구를 치유하는 것이 별개의 노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이 두 가지는 서로 얽혀 있는 여정이다. 우리가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스스로에게 도전하며, 의미 있는 관계를 쌓아갈 때, 우리는 종종 더 강해질 뿐만 아니라 더 자비롭고, 더 안정감을 느끼며, 우리를 지탱해 주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 더 헌신적인 사람이 되어 돌아온다. *조지 대니얼 우리오스테(George Daniel Urioste)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교사이자 암벽 등반가, 프리랜서 작가이다.

  • ‘블루 헬스’를 홍보하는 아일랜드의 파도타기 챔피언

    ㅡ 이스키 브리튼이 ‘블루 스페이스’ 과학을 세계와 공유하는 이유 *너태샤 스펜서-졸리프(Natasha Spencer-Jolliffe)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renowned-irish-surfer-champions-blue-health 이스키 브리튼은 아일랜드 전국 파도타기 선수권 대회에서 5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이다. ©이스키 브리튼 파도타기나 물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기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누구나 “바다는 치유력이 있다.”고 말할 것이다. 바닷물, 파도와 조수의 리듬, 심지어 탁 트인 바다의 고요함까지 모두 치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때 바다의 힘에 대한 일화적인 지식에 불과했던 것들이 이제는 '블루 헬스(blue health)' 또는 '블루 스페이스(blue space)' 과학으로 알려진 분야에서 점점 더 많은 과학적 연구 결과로 뒷받침되고 있다. 서퍼(파도타기를 즐기는 사람)들은 물이 주는 보살핌에 인간이 보답해야 할 필요성을 특히 잘 알고 있다. 매일 플라스틱 쓰레기와 얽힌 어구와 마주하는 가운데, 점점 더 많은 서퍼들이 수생 생태계를 보호하고 강과 바다의 환경이 모두를 위한 치유의 원천으로 남을 수 있도록 행동에 나서고 있다. ‘블루 헬스’ 연구의 발전 이스키 브리튼. ©이스키 브리튼 아일랜드 파도타기 챔피언으로 5회나 우승을 차지한 과학자이자 사회생태학자인 이스키 브리튼에게 바다는 단순한 여가활동의 장을 훨씬 뛰어넘는 존재이다. 바다는 그녀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연구에 영감을 주었으며, 사람과 수생환경 간의 더 건강한 유대관계를 위한 그녀의 옹호활동에 동기를 부여해 왔다. 브리튼은 바다가 일상생활의 일부였던 아일랜드 서부 해안에서 자랐다. 그녀는 와의 인터뷰에서 “바다는 따로 방문하는 곳이 아니라 정체성과 삶의 리듬, 소속감에 깊이 스며든 존재”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그녀는 바다 근처에 있으면 자신의 기분이 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바다는 내가 감정을 설명할 필요 없이 그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오늘날 브리튼은 바다, 호수, 강, 해안선이 인간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개념인 '블루 헬스(Blue Health)' 연구라는 성장하는 분야의 발전을 돕고 있다. ‘블루 헬스’란 무엇인가? ‘블루 헬스’는 물 환경 안팎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과 관련된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이점을 의미한다. 연구자들은 블루 스페이스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개선하며, 신체활동을 촉진하고, 집중력을 회복시키며, 자연과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브리튼은 이 개념이 개인의 웰빙을 넘어선다고 믿는다. “이는 물과의 관계가 우리를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형성하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그녀는 물가 근처에 머무는 것이 “과학적으로 이제야 비로소 완전히 이해하기 시작한 방식으로 신경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 개념에는 중요한 상호작용의 차원도 내포되어 있다. 블루 케어는 치유가 관계적 성격을 띤다는 점을 인식한다. 건강한 생태계는 인간의 웰빙을 뒷받침하며, 인간은 보전, 지속 가능한 실천, 책임감 있는 관리를 통해 이에 보답할 수 있다. 물의 치유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 “블루 헬스(Blue Health)라는 이 개념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성장하는 도시들이 강, 호수, 해안 등 종종 도시가 건설된 주변의 수로를 활용하고자 할 것이기 때문이다.” 비엔나대학교 박사과정 생도이자 곧 발표될 블루 스페이스(blue spaces) 관련 연구논문의 공동저자인 노아 프리드(Noah Fried)는 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예를 들어, 물이 지닌 뛰어난 냉각효과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열을 축적했다가 다시 공기 중으로 방출하는 이른바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프리드는 “더운 날 물 주변의 온도가 낮아지는 것만으로도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놀라운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덧붙였다. 2018년 브리튼과 동료들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블루 스페이스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는 “자존감, 자기 효능감, 사회적 자신감, 회복탄력성 및 기타 심리적 지표(예: 스트레스, 기분)”뿐만 아니라 “친사회적 행동”도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 스페이스는 자존감과 친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이스키 브리튼 영국의 마이클 화이트(Michael White) 박사와 동료들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안전하고 깨끗하며 매력적인 블루 스페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다양한 메커니즘(예: 기온 저하, 신체활동 증가, 스트레스 감소, 친구 및 가족과의 양질의 시간 장려)을 통해 광범위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잠재적 건강과 웰빙상의 이점을 제공한다.”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연구진은 또한 '블루 스페이스'가 왜 그토록 회복 효과가 큰지 설명하기 위해 '주의력 회복 이론(Attention Restoration Theory)'과 '스트레스 감소 이론(Stress Reduction Theory)'이라는 두 가지 영향력 있는 이론을 제시했다. 수생(水生) 환경은 정신적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여 인지 자원을 보충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원래 자연의 이점을 보다 광범위하게 설명하기 위해 개발된 이 이론들은 점차 수생 환경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 들어 우리는 물 또한 이러한 특성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인지 회복이나 스트레스 감소 측면에서 '일반적인 자연'만큼이나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프리드는 말했다. 브리튼에게 있어 가장 놀라운 발견은 물이 미치는 영향의 폭이 매우 넓다는 점이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그 이점이 얼마나 다차원적인가 하는 점이었다. 결코 한 가지 요소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그녀는 말했다. “치유 잠재력은 움직임, 감각적 몰입, 공동체, 기억, 의미, 생태적 연결이 결합되어 우리 존재 전체를 아우르며 발휘된다.”는 것이다. 연결로 이끄는 파도타기 많은 서퍼들이 오랫동안 경험해 온 사실을 과학적 연구가 점점 더 뒷받침해 주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서핑 치료 프로그램이 정신건강, 중독 회복, 청소년 복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다. 버지니아주 버지니아 비치에서 진행되는 서핑 치료. ©iStock 다양한 형태의 수상레저활동이 웰빙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파도타기는 물에 몸을 담그는 것, 신체활동, 마음챙김, 집중력, 사회적 유대감 등 '블루 헬스'와 관련된 여러 요소를 독특하게 결합한다. 브리튼에게 파도타기는 바다와의 관계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파도타기 경쟁은 나에게 규율과 회복력을 가르쳐 주었을 뿐만 아니라 경청하는 법도 가르쳐 주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바다는 힘이나 통제에 반응하지 않는다.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하고, 주의를 기울이며, 그에 따라 움직이는 법을 빠르게 가르쳐 주는 환경이다.” 파도타기는 브리튼과 바다의 관계를 변화시켰다. ©이스키 브리튼 파도타기는 이미 깊었던 바다와의 관계를 한층 더 깊게 만들었다. “움직이는 물속에 몸을 담그는 것에는 깊은 안정감을 주는 무언가가 있다. 감각적 경험,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야 하는 필요성, 그리고 그것이 요구하는 겸손함도 있다.”고 브리튼은 말했다. “그것은 도피가 아니라 연결에 관한 것이었다.” “바다는 우리가 더 크고, 역동적이며, 살아 숨 쉬는 무언가의 일부임을 일깨워 준다. 그리고 그 사실 자체가 얼마나 깊은 치유가 될 수 있는지 느끼게 한다.” 파도를 기다리는 과정은 바람, 해류, 야생동물, 날씨에 대한 인식을 높여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인식은 더 깊은 차원으로 발전한다. “바다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스승이 된다.”고 브리튼은 말했다. 블루 스페이스에 대한 새로운 연구 연구자들은 다양한 수생 환경이 인간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계속해서 밝혀내고 있다. 비엔나대학교에서 프리드의 지도교수였던 매튜 화이트 교수는 건강 및 환경심리학 분야의 선도적인 전문가이자 '해양과 인간 건강' 부문 델크루아상 수상자이다. 화이트 교수와 동료들이 곧 발표할 연구에 따르면, 물과 직접 접촉하는 활동—심지어 얕은 물에서 발을 담그는 것처럼 단순한 행위조차—은 해변에 머무르는 것보다 정신건강에 더 큰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바다, 강, 호수 모두 심리적 이점을 제공하지만, 바다의 경우 약간 더 큰 이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바다가 시각적으로 더 탁 트여 보이기 때문이거나, 관리가 잘 된 호수나 강변보다 더 자연스러워 보이기 때문일 수 있다.”고 프리드는 제안했다. 화이트와 동료들의 연구에 따르면, 환경의 유형과 질, 방문 특성, 그리고 개인적 요인이 사람들이 ‘푸른 공간’을 어떻게 경험하는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 치유에서 공중보건으로 블루 헬스의 이점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환경보호와 더불어 인권, 형평성, 지속 가능성, 사회 정의도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 많은 연구자들의 견해이다. 프리드는 여성, 노인, 그리고 소득이나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블루 스페이스 방문을 통해 특히 큰 정신건강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사람들이 안전함을 느끼지 못하고 환경이 방치된 것처럼 보인다면, 그들은 긴장을 풀고 일상의 걱정에서 마음을 비울 수 없다.” “적절히 관리된다면, 블루 스페이스는 장기적으로 공중 보건을 개선하고 기후변화의 일부 부정적 영향을 막을 수 있다.”고 프리드는 말했다. 주목할 만한 한가지 사례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의 예를 들 수 있다. 방치되었던 도시 운하를 재생한 결과 17년 동안 인근 지역사회의 공중 보건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포스 앤 클라이드 운하. ©위키미디어 “고품질의 블루 스페이스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공중 보건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프리드는 말했다. 접근성이 중요한 이유 브리튼에게 '블루 헬스' 과학은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과연 누가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가? “건강한 물 환경에 대한 접근은 사회·환경적 정의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모든 사람이 해안선, 강, 호수를 안전하고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리적 조건, 경제적 상황, 장애, 오염, 문화적 배제, 또는 역사적 불평등 등이 장벽이 될 수 있다. “또한 우리는 환경 파괴로 가장 큰 악영향에 시달리는 지역사회가 종종 그 원인을 가장 적게 만든 곳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브리튼은 덧붙였다. 물을 통해 문화를 잇다 브리튼의 연구는 또한 물이 사회적, 문화적 격차를 넘어 사람들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이란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의 프로젝트를 통해 그녀는 서핑을 지역사회 구축과 문화 교류의 매개체로 활용해 왔다. 이스키 브리튼이 이란 여성들에게 서핑을 소개하고 있다. ©이스키 브리튼. “언어, 종교, 정치적 견해가 다른 해안 지역사회에 도착할 수는 있지만, 일단 사람들이 함께 물속에 들어가면 무언가가 달라진다.”고 브리튼은 말했다. “물은 이주, 무역, 이야기, 그리고 기억을 통해 언제나 문화를 이어주곤 해왔다.”고 브리튼은 덧붙였다. “많은 사회가 점점 더 분열되고 있다고 느끼는 요즘, 그 공유된 관계와 다시 연결되는 것은 특히 중요하다.” 치유의 물, 우리 자신의 치유 블루 헬스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브리튼은 연구, 스토리텔링, 지역사회 활동을 하나로 모을 기회를 살피고 있다. “과학은 환경 변화가 미치는 측정 가능한 영향과, 물과의 연결이 주는 건강상의 이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그녀는 말했다. “하지만 과학만으로는 사람들의 감정을 반드시 움직이지는 못한다.” 이야기는 정보를 의미와, 지역사회 활동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물과의 관계는 거의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문화적이고 집단적인 것이다.” 브리튼은 파도타기 모임, 수영 커뮤니티, 해안 복원 프로젝트, 또는 세대 간 지식 공유를 통해서든, 지역사회는 시간이 지나도 돌봄을 지속하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한다. 요컨대, 물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환경적, 문화적 갱신이 모두 필요하다고 그녀는 믿는다. “물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면 내적 변화와 외적 변화가 모두 필요하다.”고 브리튼은 말했다. “우리는 더 건강한 생태계가 필요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살아 있는 세계의 일부이며 그와 분리되어 있지 않음을 상기시켜 주는 문화적 이야기들도 필요하다.” *너태샤 스펜서-졸리프(Natasha Spencer-Jolliffe)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편집자이다. 지난 14년 동안 너태샤는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며 환경, 과학, 비즈니스, 법률, 사회학적 관점에서 더 넓은 세상과 산업을 탐구해 왔다. 또한 연구기관 및 콘퍼런스에서 통찰력 제공자로서 자주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 편집자 주 출처: 5회에 걸친 서핑 챔피언이자 과학자, 사회생태학자인 이스키 브리튼과의 인터뷰 노아 프리드(Noah Fried)와의 인터뷰, 박사 과정생, STRENGTH 연구 플랫폼, ‘신흥 사회-자연 재해 및 위험에 대한 예방 및 대응을 위한 회복탄력성 및 대비 강화’ 환경심리학 그룹 | 빈대학교

  • 단기적 위기로 인해 환경문제가 뒷전으로 밀려나다

    ㅡ 세계경제포럼(WEF)의 '2026년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주요 데이터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environmental-concerns-distracted-by-short-term-crises 에티오피아를 휩쓸고 지나가는 모래폭풍. ©iStock 세계경제포럼(WEF)의 ‘2026년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는 인류와 환경 위험 간의 관계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기후 및 생태적 위협이 여전히 장기적 전망을 지배하고 있지만, 이 보고서는 정부, 기업, 전문가들이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갈등, 경제적 불안정, 허위 정보, 기술적 혼란 등에 점점 더 주의를 빼앗기고 있음을 지적한다. 주요 글로벌 데이터 포럼의 '글로벌 리스크 인식 조사(GRPS)'에 따르면, 극한 기상 현상은 향후 10년 동안 여전히 세계 1위 위험 요인으로 꼽혔으며, 이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홍수, 가뭄, 산불, 폭염, 폭풍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2년 전망에서는 환경문제가 경제 침체 및 사이버 보안 위협 등 보고서가 다루는 광범위한 지정학적·사회적 위험에 비해 그 순위가 하락했다. 극한 기상 현상은 이전 보고서의 단기 전망에서 2위였던 것에서 이번 보고서에서는 4위로 낮아졌다. 오염 문제 역시 2년 전망에서 순위가 하락하여, 이전 보고서의 6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빙상 붕괴, 해양 순환 교란, 산림 고사 등의 위험을 포함하는 지구 시스템의 중대한 변화는 전년 보고서에 비해 단기 순위에서 7계단 하락했다. 생물 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붕괴는 2년 전망에서 5계단 하락해 26위를 기록했으며, 장기적 우려사항 목록에서는 2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 위험 순위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새로운 보고서에서 천연자원 부족은 장기 위험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으나 단기 위험 순위에서는 17위에 그쳤다. 이 보고서는 모든 환경 위험 관련 2년 전망의 심각도 점수가 하락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다른 위협에 비해 순위가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우려가 절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단기적 우선순위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경 위협은 여전히 장기적 관점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10년 동안 예상되는 전 세계 10대 위험 중 5개가 환경적 성격의 위험이다. 오염에 대한 우려는 시간 범위를 불문하고 꾸준히 유지되어, 단기적으로는 9위, 장기적으로는 10위를 기록했다. GRPS는 또한 환경 위험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큰 장기적 비관론을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응답자의 거의 4분의 3이 향후 10년 동안의 환경 전망을 '격동적'이거나 '폭풍우 치는' 것으로 묘사했으며, 이는 조사 대상 위험 범주 중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세계경제포럼

  • 빛을 발하는 태양광—처음으로 풍력을 제치다

    ㅡ 엠버(Ember)의 '2025년 세계 전력 현황 보고서' 주요 내용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solar-shines-topping-wind-for-the-first-time 스페인의 안데솔 발전소. ©위키미디어 글로벌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의 최신 세계 전력 분석에 따르면, 2025년은 청정에너지의 역사적인 전환점으로 기록되었다. 태양광 발전량이 풍력 발전량을 사상 처음으로 앞질렀으며, 재생에너지 전체가 석탄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전력 공급원이 되었다. 주요 데이터: 2025년 태양광 발전량은 30% 증가했으며, 이는 단일 전력 원천으로서는 사상 최대의 연간 증가율이다. 태양광 발전량은 636TWh(테라와트시)가 증가하여, 2024년에 세운 479TWh라는 이전 태양광 증가 기록을 넘어섰다. 풍력은 2025년에 205TWh를 추가하며 8.2% 성장해 태양광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신규 발전원이 되었다. 전 세계 태양광 발전량은 2,778TWh를 기록해 2,715TWh를 기록한 풍력을 근소한 차이로 앞지르며, 태양광이 풍력 발전량을 처음으로 추월한 해가 되었다. 2025년 전 세계 신규 전력 수요 증가분의 99%는 태양광과 풍력이 함께 충당하여, 화석연료 발전의 추가 필요성을 크게 줄였다. 재생에너지는 1만730TWh를 생산하여 전 세계 전력 구성의 33.8%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석탄을 추월했다. 석탄 발전은 전 세계 전력 생산의 3분의 1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재생에너지는 세계 최대의 전력 공급원으로 떠올랐다. 화석연료 발전량은 0.2% 감소했는데, 이는 청정에너지의 성장세가 이제 화석연료 발전을 구조적 쇠퇴로 몰아넣을 만큼 강력해졌음을 시사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 엠버(Ember)의 데이터에 따르면, 태양광은 이제 단순히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원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전력 수요 증가의 핵심 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에 태양광이 풍력을 추월하고, 재생에너지가 석탄을 앞지르며, 화석연료 발전량이 감소함으로써 2025년을 청정에너지 전환의 잠재적 분수령으로 만들었다.

  • 미국 수돗물과 식품 속의 유해 화학물질

    ㅡ 환경단체(EWG), '포에버 케미컬'에 대한 새 데이터 공개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toxic-chemicals-in-us-water-and-food 수돗물로 과일과 야채를 씻는 모습. ©Pexels 비영리 공중보건 감시단체인 환경작업그룹(EWG)이 발표한 2026년 두 가지 주요 데이터 세트는 점점 커지는 환경 보건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바로 미국인들이 식수와 식품을 통해 유해 화학물질에 일상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EWG가 업데이트한 PFAS 오염지도(PFAS는 퍼(Per-) 및 폴리플루오로알킬 물질, 즉 '포에버 케미컬'을 지칭하며, 환경과 인체 내에서 오래 잔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와 2026년 판 '농산물 농약 구매자 가이드'는 광범위하고 거듭되는 화학물질 노출 경로를 보여줌으로써 인간과 생태계의 장기적인 건강에 대한 우려를 일깨우고 있다. 주요 데이터 EWG의 새로운 PFAS 지도는 미국 내 상수도 시스템에서 유독하며 “항구적으로 존재하는 화학물질”이 검출된 9,728곳을 확인했다. 식수 검사 결과, 미국 내 1억7,600만명의 주민이 상수도에서 PFAS가 검출되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음용수법(Safe Drinking Water Act)'에 따라 의무화된 연방 모니터링 결과, 이미 3,539개의 공공 상수도 시스템에서 검출 가능한 수준의 PFAS가 확인되었으며, 이는 검사 대상 시스템의 약 95%에 해당한다. 별도의 EWG 분석에 따르면, PFAS를 생산하거나 환경으로 배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산업 및 도시 시설 4만1,828곳이 확인되었다. EWG에 따르면 “PFAS는 환경에서 분해되지 않고 우리 몸에 축적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심각한 건강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WG의 '2026년 소비자 가이드'는 미국 농무부(USDA)가 검사한 5만4,000개 이상의 과일 및 채소 샘플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검사된 모든 농산물 샘플의 14%에서 PFAS와 관련된 살균제(플루디옥소닐)가 검출되었다. 복숭아와 자두와 같은 특정 과일의 경우 검사된 샘플의 약 90%에서 PFAS 관련 농약 잔류물이 검출되었다. 딸기는 EWG의 ‘더티 더즌(Dirty Dozen)’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검사 결과 단일 시료에서 여러 농약 잔류물이 검출되었고, 종종 10종 이상의 서로 다른 화학 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금치 시료에는 평균 7종의 서로 다른 농약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단일 시료에서 최대 19종이 검출되기도 했다. EWG는 “농약은 특히 발달기 및 생애 초기 단계에서 호르몬 및 생식 계통을 교란하고 신경계에 해를 끼치는 등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유럽에서 식용작물에 사용이 금지된 신경독성 살충제인 퍼메트린이 시금치 샘플의 76%에서 검출되었다. EWG는 고용량에서 “퍼메트린이 신경계를 마비시켜 떨림과 경련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많은 농산물 시료에서 한 품목당 4종 이상의 농약 잔류물이 검출되어 누적 노출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 이 문제가 중요한 이유 이러한 데이터들을 종합해 보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 노출은 고립된 현상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필수적인 부분 전반에 걸쳐 체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PFAS는 환경과 인체 내에 잔류하며, 일부는 호르몬 교란 및 만성 질환과 연관된 농약 잔류물은 농산물을 씻은 후에도 흔히 검출된다.

  • 2025년 열대림 손실 규모 감소 전망

    산불은 여전히 주요 위협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tropical-forests-see-smaller-losses-in-2025 브라질 마투그로수주의 한 소방관. ©Pexels 전 세계 열대림은 농업 확장, 산불, 토지 이용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 세계자원연구소(WRI)의 ‘글로벌 포레스트 리뷰(Global Forest Review)’와 ‘글로벌 포레스트 워치(Global Forest Watch)’ 플랫폼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최근 일부 진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추세는 2030년까지 산림 벌채를 중단하겠다는 글로벌 목표와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열대림은 중요한 탄소 흡수원이며, 생물 다양성 보전지이자 생계수단이다. 하지만 여전히 기후변화와 경제적 압박에 취약한 상태이며, 전 세계 산림 파괴의 약 94%가 이러한 열대림에서 발생하고 있다. 주요 데이터 2025년에는 약 430만 헥타르(1,060만 에이커)의 열대 원시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24년의 사상 최대 소실 규모에 비해 36% 감소한 수치다. 2025년 감소 규모의 상당 부분은 브라질에서 42% 줄어든 데 기인한 것으로, 브라질은 “기록상 화재로 인한 것이 아닌 원시림 손실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산림 규모를 고려할 때 여전히 열대 우림 손실 면적이 가장 컸다. 2025년의 산림 손실 규모는 분당 축구장 11개 이상에 달해 산림 파괴가 여전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의 산불 데이터는 불완전했으나, 2024년에는 산불이 열대림 손실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산불이 산림 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농업을 처음으로 추월한 해였으며, 2024년 이전에는 산불이 손실의 약 20%를 차지했다. 2024년 산불로 인한 산림 손실로 4.1기가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되었으며, 이는 2023년 전 세계 항공 여행으로 인한 배출량의 4배 이상에 달한다. 최근의 개선 추세에도 불구하고 2025년의 열대림 손실량은 10년 전보다 여전히 46%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회복세가 취약하고 고르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 세계 에너지의 생명줄로 떠오르는 나트륨 이온 배터리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rise-of-the-sodium-ion-battery-as-a-global-energy-lifeline 나트륨 이온 배터리 한 쌍. ©Vladimir022009/위키백과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경쟁 속에서, 주방 식탁 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원소가 뜻밖에도 에너지 전환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6년을 기점으로 나트륨 이온 배터리(SIB)는 실험 단계의 신기술에서 핵심적인 상용기술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 10년간 시장을 주도해 온 리튬 이온 시스템에 비해 더 저렴하고, 안전하며, 풍부하게 확보 가능한 대안임을 보여주고 있다. 2025년 말과 2026년 초, 중국의 배터리 제조사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과 같은 거대 기업들이 세계 최초로 양산 가능한 나트륨 이온 배터리 제품군인 ‘낙스트라(Naxtra)’ 라인을 출시하면서 흐름이 결정적으로 바뀌었다. 2026년 2월, 이 배터리를 탑재한 최초의 양산형 승용 전기차(EV)가 공개되며, 합리적인 가격의 도시 이동수단을 위한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나트륨: 풍부하고 뛰어난 성능 이러한 변화의 주된 원동력은 원료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나트륨은 지각에서 리튬보다 1,000배 이상 풍부하여, ‘화이트 골드’ 채굴과 관련된 극심한 가격 변동성과 지정학적 병목현상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리튬 전지에 필요한, 값비싼 구리 대신 알루미늄을 음극 전류 수집체로 사용함으로써 생산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성능면에서의 획기적인 발전도 격차를 좁히고 있다. 고성능 차량의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는 여전히 리튬이 앞서고 있지만, 최신 나트륨 이온 전지는 175Wh/kg에 도달했으며, 이는 주행거리 400km를 넘는 도시형 차량에 충분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극한의 추위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여, 기존 배터리가 종종 고장 나는 -40°C에서도 용량의 90%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전략적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분석에 따르면, 나트륨이 시장 안정화 수단으로서 그 역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들에게 있어, 나트륨 이온 관련 전문지식과 생산능력은 리튬 가격 급등 위험에 대한 전략적 헤지수단이 될 수 있으며, 필요 시 신속한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 교통 분야를 넘어 가장 큰 영향은 전력망에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3월, 피크 에너지(Peak Energy)는 미국 중서부 지역에 수동 냉각방식의 나트륨 이온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나트륨 이온 전지는 본질적으로 더 안정적이며 '열 폭주'(배터리 화재) 발생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리튬 배터리에 필요한 무겁고 에너지 소모가 많은 냉각 인프라가 필요하지 않다. 흥미로운 우연의 발견 아마도 가장 미래지향적인 것은 서리대학교(University of Surrey)의 획기적인 연구 결과일 것이다. 이곳 연구진은 배터리 소재 내에 물을 유지하면 에너지 용량이 거의 두 배로 늘어나며, 이를 해수 담수화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이 연구의 주저자인 다니엘 코망되르(Daniel Commandeur) 박사는 “바닷물에서 바나듐산나트륨 수화물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흥미로운 발견이다. 이는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단순히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 이상으로, 물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2026년 말까지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더 이상 단순한 '저가형(低價形)' 대안이 아니다. 이는 재생에너지 저장시스템을 더 안전하게 만들고, 전기차(EV)를 더 저렴하게 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더욱 탄력적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되는 다용도의 에너지 솔루션이다.

  • 미국, 3월 기상 기록 사상 최고치 경신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us-climate-hit-historic-march-extremes 3월 한 달 동안 미국 본토의 날씨는 놀라울 정도로 덥고 건조했다. ©Pexels 2026년 3월은 기록적인 더위, 광범위한 가뭄, 그리고 지역 간 극명한 대비가 나타나, 미국 기후 역사상 특별한 순간이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국가 기후 보고서(2026년 3월)에 따르면, 이달은 기온과 건조도, 그리고 전국적인 기후 변동성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주요 데이터 미국 본토의 평균기온은 12.7℃(50.85°F)에 달해 2026년 3월은 기상 관측 기록이 시작된 지 132년 만에 가장 따뜻한 3월로 기록되었다. 평균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약 6.3℃(11.4°F) 높았으며, 이는 일반적인 4월 최고 기온보다 0.5℃(0.9°F)나 높은 수치이다. 미국 전체의 절반이 넘는 1,432개 이상의 카운티에서 관측 사상 가장 따뜻한 3월의 날을 기록했다.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의 기간은 미국 역사상(1895년 이후) 가장 따뜻한 12개월로 기록되었다. 2026년 1월부터 3월까지의 전국 강수량은 평균의 70%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기록상 가장 건조한 연초로 기록되었다. 가뭄이 미국 본토 면적의 거의 60%로 확대되었으며, 이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넓은 범위이다. 2026년 3월은 미국에서 한 달 평균기온이 20세기 평균보다 5℃(9°F) 이상 높은 기록을 세운 첫 번째 달로, 이 이상 현상의 극심함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애리조나주 유마의 기온은 42.8℃ (109°F)를 기록하며 3월 전국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알래스카는 1925년 이후 네 번째로 추운 3월을 기록하며 지역 간 극명한 차이를 드러냈다.

  • 미국의 암 발병 동향 및 2026년 전망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us-cancer-trends-projections-for-2026 의사들은 주요 암 발병률 증가로 인해 도전을 받고 있다. ©Pexels 『임상의를 위한 암 저널(CA: 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에 실린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최신 보고서는 여러 주요 암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반면, 사망률은 낮아지는 등 복잡한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다른 최근 연구와 보고서들은 환경오염 물질이 암 발병률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내용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암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사망 원인이다. 2026년 신규 암 환자 수는 211만4,850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하루 평균 약 5,800명의 신규 진단에 해당하며, 암이 공중 보건에 계속해서 제기하는 과제를 여실히 보여준다. 반면, 2026년 암 사망자 수는 62만6,140명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국적으로 하루 약 1,700명이 사망하는 셈이다. 암 사망률은 1991년 이후 34% 감소했다. 이러한 장기적인 감소 추세로 인해 약 480만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었으며, 이는 주로 흡연 감소, 조기 발견, 치료법 개선 덕분이다. 5년 생존율은 약 70%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즉, 환자 10명 중 약 7명이 진단 후 최소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다.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흑색종, 간암(여성), 자궁내막암 등 일부 암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위험 요인과 검진 추세를 시사한다. 폐암은 여전히 암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남아 있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대장암과 췌장암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 약 3명 가운데 1명(39.2%)과 여성의 약 3명 중 1명(38.7%)이 일생 동안 침습성 암에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진단 사례의 약 60%는 65세 이상에서 발생하지만, 12%는 50세 미만에서 발생하여 젊은 연령층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의회가 의무화한 제15차 발암물질 보고서는 인체 발암물질로 알려진 63가지 물질과 “인체 발암물질로 합리적으로 예상되는” 193가지 물질(일부 관련 화학물질 또는 물질 군 포함)을 식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만성 세균 감염, 난연제, 그리고 수돗물 소독 과정에서 발생하는 6가지 부산물 등 8가지 새로운 발암물질이 추가되었다. 발암물질은 공기, 물, 식품 등에 널리 존재하기 때문에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파스퇴르 연구소(Institut Pasteur)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농약이 많이 사용되는 환경에서 생활할 경우 암 발병 위험이 최대 15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했다. 국제암통제연합(Union for International Cancer Control)이 클린 에어 펀드(Clean Air Fund)의 지원을 받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고농도의 대기 중 미세먼지에 정기적으로 노출된 사람들은 노출 수준이 낮은 사람들에 비해 암 발병 위험이 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간암, 대장암, 신장암, 폐암, 방광암의 발병 위험 증가가 더 크게 포함된다. 남성의 폐암 중 약 87%, 여성의 폐암 중 약 84%는 흡연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율은 1964년 42%에서 2023년 11%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미국에서 예방 가능한, 주요 사망 원인으로 남아 있다. 남성의 폐암 중 약 87%, 여성의 폐암 중 약 84%는 흡연에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위키미디어 핵심 요점 2026년 전망에 따르면, 암 발병률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경우에는 증가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생존율 향상과 사망률 감소 측면에서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 예방, 선별 검사 및 치료 분야의 발전이 생명을 구하고 있지만, 진단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연구, 조기 발견 및 생활습관 관련 예방 전략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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