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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25년 9월 5일
게시물 (5)
2026년 4월 18일 ∙ 6 분
까마귀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ㅡ 독특한 새의 지능과 사회적 '대화'에 관하여 *재나 페레즈-앤젤로(Jana Perez-Angelo)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what-s-in-the-mind-of-a-crow 소나무에 모여 있는 까마귀들. ©비탈리 페트루셴코/iStock 북미 전역에서 까마귀 떼는 고속도로와 강, 주택가를 가로질러 놀라운 정확성을 보이며 그들이 좋아하는 쉼터로 모여들고, 물결처럼 내려앉는다. 처음에는 10여 마리, 그다음 수백 마리, 수천 마리로 늘어나 결국 나무 전체가 생명의 맥박이 뛰는 것처럼 보인다. 대기는 까악거리는 소리, 삐걱거리는 소리, 덜거덕거리는 울음소리의 합창으로 가득 찬다. 사람의 귀에는 그 소리가 거의 압도적으로 들린다. 훈련되지 않은 눈에는 혼란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겉보기에 무질서한 이 모습 속에는 질서가 숨어 있다. 이러한 집결의 타이밍은 우연이 아니다. 겨울이 봄으로 접어들면서, 까마귀 떼의 대규모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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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19일 ∙ 6 분
산은 도덕적 풍경이다
ㅡ 경외심, 규율, 공동의 목적을 함양하는 동아시아 하이킹 * 재나 페레즈-앤젤로 ( Jana Perez-Angelo )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mountains-as-moral-landscapes 한국 남서부 제암산 정상에 위치한 왕진달래 군락지. 매년 봄 보라색 진달래 꽃이 필 무렵 수많은 등산객이 찾는 명소다. © Snow Tiger Man/iStock 오전 7시, 서울 상공에 해가 떠오를 무렵, 인근 북한산의 화강암 비탈은 이미 활기를 띠고 있다. 형광색 모자를 쓴 노인 등산객들은 트레킹 지팡이를 북소리처럼 두드리며, 상쾌한 소나무 향기 가득한 공기에 안개 같은 숨을 내뿜는다. 뻣뻣한 셔츠 소매를 걷어 올린 직장인들은 고르지 않은 돌길을 헤쳐 나가며 커피 컵을 꼭 쥐고 있다. 나무 휴게소에서 누군가 김밥을 풀어내며 바삭거리는 소리를 낸다. 또 다른 이는 밤이 되어야 쓸 헤드램프를 만지작거린다. 당장은 필요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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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8일 ∙ 5 분
알프스 사람들이 자연사랑을 노래하는 방식
ㅡ산을 기도와 기쁨, 공동체 의식의 장소로 변모시키다 * 재나 페레즈-앤젤로 (Jana Perez-Angelo)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how-people-of-the-alps-sing-their-love-for-nature 스위스 남서부 알프스 사스 계곡 지역의 산과 경사면. ©Saastal Tourismus AG 독일어권 알프스의 새벽, 세상은 고요 속에서 시작된다. 하늘의 첫 분홍빛 숨결이 칼날 같은 봉우리를 스치고, 차가운 공기에는 멀리서 들려오는 소 방울 소리만이 희미하게 실려 온다. 그러다 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크지는 않지만 확신에 찬 그 소리는 연기와 같이 능선 쪽으로 휘감아 올라간다. 또 다른 목소리가 답한다. 곧 두세 개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길가 합창이 계곡을 가로지른다. 수세기 동안 알프스의 아침은 이렇게 산에 바치는 노래로 시작되었다. 이 높은 곳에서 음악이 눈 녹은 물과 바람처럼 생태계의 일부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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