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토양의 건강과 생물 다양성을 위한 아름다운 원천
- Elie Gabel
- 2024년 10월 17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1월 15일
원문 링크: https://www.theearthandi.org/post/autumn-leaves-a-beautiful-source-of-soil-health-and-biodiversity
*엘리 가벨(Ellie Gabel)

낙엽을 긁어 모으는 가을 소녀. 사진: 실라 브라운(공개 도메인)
여름이 저물고 가을이 오면 낙엽이 지기 시작하면서 풍경은 빨강, 노랑, 주황색이 어우러진 생생한 조합으로 변한다. 이 광경은 아름답지만 낙엽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하는 딜레마가 생기기도 한다.
낙엽은 유익하다
낙엽 쓰레기는 나뭇잎, 잔가지 및 기타 식물 부스러기 등 땅에 떨어진 유기물을 말한다. 잎 쓰레기는 쓰레기층(마른 잎), 발효층(썩은 잎), 부엽토층(완전히 썩은 잎)의 세 가지 층으로 구성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잎 쓰레기는 자연적인 과정을 거쳐 분해되어 식물 성장에 필수적인 풍부한 부식질로 변한다.
낙엽 쓰레기는 다양한 생물에게 서식처와 먹이를 제공하기 때문에 산림 생태계에 매우 중요하다. 낙엽 쓰레기에 곰팡이와 미생물이 서식하게 되면 딱정벌레와 지렁이 같은 무척추동물이 이를 섭취하여 작은 조각으로 분해한다. 이 유기물은 토양과 혼합되어 토양을 풍요롭게 해주기 때문에 이 과정은 꽤 중요하다.
마당이나 숲이 우거진 곳에 방치된 낙엽은 개구리, 도롱뇽, 고슴도치 같은 곤충과 작은 동물들에게 조그만 서식지를 만들어 줄 수도 있다. 낙엽 쓰레기가 제공하는 덮개는 양서류에게 은신처가 되고 건조한 시기에 특히 중요한 토양의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된다.

잎사귀에 줄무늬가 많은 스킹크(유트로피스 멀티파시아타). 위키미디어/브램블셔(CC BY-SA 3.0)
소각 또는 매립의 함정
낙엽을 태우면 사람에게 천식 관련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미세먼지 등 해로운 오염 물질이 공기 중으로 방출된다. 일산화탄소와 벤조(a)피렌(담배 연기에서 발견됨)도 방출되는데, 후자는 폐암의 잠재적 원인이 될 수 있다.

불타는 나뭇잎. ©Kmimages/iStock
매립지의 혐기성(산소가 없는) 환경조건에서 나뭇잎과 기타 유기 물질이 분해되면 온실가스(GHG)인 메탄이 생성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도시의 고형 폐기물 가운데 정원 쓰레기(잔디, 나뭇잎, 나무와 덤불 부스러기 포함)는 3,540만 톤을 차지했다. 2,230만 톤(약 63%)은 퇴비화 또는 멀칭 처리(Mulching, 덮기)에 쓰였고, 260만 톤(약 7.4%)은 연소되었지만, 나머지 1,050만 톤(약 29.7%)은 매립되었다.
매립지의 혐기성(산소가 없는) 환경 조건에서 낙엽과 기타 유기물이 분해되면 온실가스인 메탄이 생성된다. 또한 콩잎과 같은 일부 잎은 또 다른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를 방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낙엽은 젖거나 얼었을 때 미끄러우므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도로나 인도에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 연구에 따르면 거리의 낙엽 쓰레기를 적시에 제거하면 빗물 유출수의 인과 질소 수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영양분이 지역 수로로 씻겨 들어가면 수질 오염과 조류 번식을 초래하여 수생 생태계에 해를 끼칠 수 있다.
토양 건강을 위한 퇴비 만들기
낙엽을 처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퇴비로 만드는 것이다.
나뭇잎을 효과적으로 퇴비화하려면 더 빨리 분해될 수 있도록 작은 조각으로 파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나뭇잎 파쇄기를 사용하거나 잔디 깎는 기계로 잘게 쪼갤 수도 있다. 파쇄된 잎 자체는 다년생 화단, 관목 테두리, 나무 뿌리 위에 멀칭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2~3인치 두께가 가장 이상적이다.
퇴비화에는 ‘갈색’(탄소)과 ‘녹색’(질소)의 적절한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C : N의 이상적인 비율은 30대 1이다. 낙엽은 탄소가 풍부하여 C : N 비율이 40대 1에서 80대 1까지다. 하지만 보다 균형 잡힌 퇴비 더미를 만들려면 나뭇잎에 풀잎, 채소 찌꺼기, 커피 찌꺼기 등 질소가 풍부한 '녹색' 물질 섞어서 사용해야 한다.
퇴비화에는 '갈색'(탄소)과 '녹색'(질소)의 적절한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상적인 C : N 비율은 30대 1이다.
질소를 보충하기 위해 마른 피, 목화씨 가루 또는 뼛가루를 첨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녹색’ 물질이 너무 많으면 더미에서 냄새가 나고 성가신 동물을 끌어들일 수 있다.

낙엽과 정원 쓰레기를 포함한 퇴비통. ©iStock/홉살카
캐나다 토론토의 낙엽 퇴비화 프로그램은 연간 9만 톤의 정원 쓰레기를 매립지에서 재활용하고 있으며, 지역 정원과 녹지 공간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택가에서 낙엽을 수거하여 퇴비로 가공한 후 ‘지역사회 환경의 날’ 동안 대중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이는 지역사회가 폐기물로 간주될 수 있는 것을 가치 있는 자원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실천을 장려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많은 지자체들이 퇴비나 멀칭을 위해 낙엽을 수거하여 낭비하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잡초 방제를 위한 멀칭
낙엽은 퇴비화 외에도 여러 가지 생태적 이점을 제공하는 뿌리 덮개로 사용할 수 있다. 낙엽으로 멀칭하면 토양의 수분을 유지하고 침식을 방지하며 잡초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잎이 있는 뿌리 덮개 용기. 플리커/라이언 솜마(CC BY-SA 2.0)
1~2년 안에 [잎]은 자연적으로 분해되어 부엽토라는 물질로 변한다. 토양 개량제 또는 2인치 뿌리 덮개층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정원사의 경우, 정원 토양에 나뭇잎을 얇게 쌓아두어 잡초를 억제하는 천연 뿌리 덮개 역할을 하게 할 수 있다. 마당에서 퇴비로 사용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은 낙엽이 발생하면, 남은 낙엽은 나중에 사용할 수 있게 마당 한 구석에 쌓아 두면 된다. 1~2년 후에는 자연적으로 분해되어 부엽토라는 물질로 변하는데, 이 물질은 토양 개량제나 2인치 덮개층으로 사용할 수 있다.
퇴비화와 멀칭 같은 지속 가능한 관행을 채택함으로써 개인과 지역사회는 낙엽을 자연계에 유익한 주요 요소로 바꿀 수 있다. 낙엽을 계절적 성가신 존재로 여기기보다는 토양의 건강과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엘리 가벨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프리랜서 작가이다. 과학과 기술의 최신 혁신과 이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개선하는 방법을 전문적으로 취재하고 있다. 파워 매거진, 글로벌 트레이드 매거진, 일렉트로닉스360 등의 출판물에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레볼루셔나이즈드닷컴(Revolutionized.com)의 부편집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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