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청소년에게 '친환경' 책임감을 심어주는 에코스쿨

최종 수정일: 3월 13일

멕시코시티 학생들, 잇따라 국제 어워드 수상



*캐럴 포밴스 (Carol Pobanz)




에코스쿨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추구한다. 콜레지오 콘타데로의 수사나 우갈데 교장(왼쪽)과 동료 교사들이 에코스쿨 그린 플래그 상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ㅡ콜레지오 콘타데로
에코스쿨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추구한다. 콜레지오 콘타데로의 수사나 우갈데 교장(왼쪽)과 동료 교사들이 에코스쿨 그린 플래그 상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ㅡ콜레지오 콘타데로

환경 문제가 점점 더 시급해짐에 따라 환경을 생각하는 차세대 시민을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영감을 불어넣으려는 학교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속 가능성과 환경적 책임을 교육과정, 운영 및 일상적인 관행에 통합하는 '에코스쿨'(Eco-Schools)의 개념을 소개한다.


환경교육재단(FEE)이 설계한 에코스쿨은 30년 전 청소년들에게 학교와 지역사회를 보다 환경 친화적으로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을 소개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현재 83개국 이상에서 104개 이상의 회원 학교가 FEE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에코스쿨은 리더십, 혁신적인 사고, 팀워크, 환경 지속가능성, 지역 및 전 세계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중점을 둔다.


수상 경력에 빛나는 멕시코 멕시코시티 소재 에코스쿨 콜레지오 콘타데로(Colegio Contadero)의 수사나 우갈데 교장은 말한다. "변화를 만드는 것은 킬리만자로를 오르는 것과 같다."


우갈데 교장은 ‘지구와 나’(The Earth & I)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개인적인 질문, 고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자유롭게 자신의 사무실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학교를 개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와 교직원들은 학생들과 함께 답을 찾고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코스쿨 프레임워크


콜레지오 콘타데로와 같은 학교는 교사부터 학생, 환경미화원까지 학교 공동체 전체가 참여하는 7단계 에코스쿨 방법론을 따르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주요 역할을 담당한다. 7단계는 다음과 같다:


  • 에코위원회 구성: 학생과 교사, 여타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그룹이 에코스쿨 활동을 주도한다.

  • 환경 검토: 에코위원회는 학교의 현재 환경 성과를 평가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한다.

  • 실행 계획: 세부 계획에는 환경 검토에서 확인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조치가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다.

  • 진행 상황 모니터링 및 평가: 필요한 조정을 포함하여 정기적인 진행 상황 점검이 이루어진다.

  • 커리큘럼 링크: 환경 교육은 학교 커리큘럼에 통합되어 있다. 모든 학생들이 지속가능성에 대해 배우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 정보 제공 및 참여: 에코스쿨 리더는 학교의 활동과 진행 상황을 학생 단체와 더 넓은 커뮤니티에 정기적으로 알리고 참여와 지원을 권장한다.

  • 에코 코드: 환경 지속가능성에 대한 학교의 의지를 반영하고, 학교 커뮤니티의 행동을 안내하는 성명서를 작성한다.



콜레지오 콘타데로 4학년 학생들이 동료 학생들에게 삼림 벌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콜레지오 콘타데로
콜레지오 콘타데로 4학년 학생들이 동료 학생들에게 삼림 벌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콜레지오 콘타데로

우갈데 교장은 널리 공유된 학생 활동의 예를 들었다. 7살 소녀는 재활용과 깨끗한 환경 유지에 관한 그림을 그려서 콘타데로 마을 곳곳에 붙였다. 9살이 된 지금은 가족의 차고를 재활용품 수거 장소로 바꾸어 일주일에 한 번씩 재활용품을 수거하여 최종 처리를 위해 배달하고 있다.



환경 인식에 대한 열정


우갈데 교장은 2010년 4월 환경 인식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장애 아동을 포함한 어린이들의 포용성 증진을 위해 콜레지오 콘타데로를 설립했다. 처음에는 지역 단체의 지원을 받아 학교를 운영했다. 하지만 2012년 주요 후원자가 학교를 그만두면서 지원이 없어지자 학교의 미래가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뜻밖에도 텔레비사 재단(Fundación Televisa)은 이 학교를 녹색 올림픽 대회에 참가해 달라고 초청했다.

이 재단은 라틴계 어린이를 위한 문화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린 올림픽에 자금을 지원하는 멕시코의 단체이다.

 

콜레지오 콘타데로는 1등상으로 FEE로부터의 무료 멘토링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콜레지오 콘타네로는 멕시코 최초의 에코스쿨이 되었다. 운 좋게도 우갈데 교장은 이미 환경 커리큘럼을 개발한 상태였고, 이를 통해 FEE는 스페인어권 커뮤니티를 위한 교육 자료를 개선할 수 있었다.



커뮤니티 협업


전 세계의 다른 에코스쿨과 마찬가지로 콜레지오 콘타데로는 환경 개발과 보호를 위해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성공의 열쇠는 학생들의 주인의식과 지역사회의 참여에 있다. 학생들은 환경 문제를 조사하고 실천 계획을 개발하여 실행한 다음, 교사와 협력하여 이러한 노력을 학교 커리큘럼에 통합한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은 지역사회의 수처리 관행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연구를 통해 재순환되는 물이 인근 지역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었다. 그는 당국에 이 문제를 제기하며 누가 상황을 모니터링할 책임이 있는지 물었다. 하지만 그의 질문은 무시당했다.


데시에르토 데 로스 레오네스 공원의 예배당과 수도원 정문 사이에 위치한 메인 정원에는 아름다운 녹색 초목과 키 큰 나무가 있다.ㅡ크리에이티브 커먼스/위키백과
데시에르토 데 로스 레오네스 공원의 예배당과 수도원 정문 사이에 위치한 메인 정원에는 아름다운 녹색 초목과 키 큰 나무가 있다.ㅡ크리에이티브 커먼스/위키백과

교사들의 격려에 힘입어 그는 계속해서 답을 찾아 나섰다. 그 과정에서 그는 책임성을 옹호하고 정부 행정에 도전하는 법을 배웠다. 우갈데 교장은 다른 많은 국가와 마찬가지로 멕시코에서도 환경 문제에 가장 적은 예산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한다.


지역 공원과 같은 공공장소도 에코스쿨의 환경 프로젝트를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풍부한 역사, 수도원, 온실,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국립공원이자 연방보호구역인 데시에르토 데 로스 레오네스는 콜레지오 콘타데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1800만m²가 넘는 침엽수림으로 이루어진 엘 데시에르토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과 걷는 사람들을 위한 탐방로로 나뉘어 있다. 이 공원은 학교와 협력하여 공원 온실 보수와 같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학생들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온실 기능을 복원하는 데 큰 자부심을 가졌다.









그린 플래그 어워드


이 공동 복원 프로젝트를 완료한 후, 콜레지오 콘타데로는 대니얼 섀퍼 FEE CEO(최고경영자)로부터 FEE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인 '에코스쿨 그린 플래그 어워드'를 받은 학교가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에코스쿨 그린 플래그 공로/우수상은 유료 현장 방문을 통해 에코스쿨 7단계 기준을 뛰어넘은 프리스쿨(만 3세 이하 하루 3시간 파트타임 운영)/유치원/(초중고등) 학교/대학에 수여된다. 이 학교는 10년 동안 매년 자랑스럽게 그린 플래그를 받았다.


콜레지오 콘타데로의 학생, 교사, 행정부는 에코스쿨 그린 플래그 수상에 대한 국제적 인정을 받은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ㅡ콜레지오 콘타데로
콜레지오 콘타데로의 학생, 교사, 행정부는 에코스쿨 그린 플래그 수상에 대한 국제적 인정을 받은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ㅡ콜레지오 콘타데로

콜레지오 콘타데로의 110명의 학생, 교사, 행정 직원들은 그린 플래그 상을 받음으로써 국제적인 인정을 받은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오늘날 콘타데로 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학교를 보기 위해 자주 들른다.


콜레지오 콘타데로의 릴리아나 제페다 교사는 "나는 1, 2학년을 가르치고 있는데 ... 환경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지구 보호를 위한 행동을 더 의식하도록 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나는 ... 학생들에게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대한 관심, 사랑, 존중, 배려를 전달할 수 있었고, 학교 공동체와 가정에서 실행되는 습관을 수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마리아 올리비아 페레스 에스키벨리스 교사는 2017년부터 콜레지오 콘타데로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녀는 "그동안 ... 나는 지구와 환경에 대한 책임을 깨닫고 ... 아이들에게 큰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 학생들이 바다, 산호, 숲에 대해 배우고, 우리 스스로 발생시켜 직면한 문제에 대해 알게 되면 점차 달라지게 된다. 전략과 행동을 계획하고, 처음에는 자신의 습관에서, 그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집에서, 궁극적으로 지역사회에서 변화를 주도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우갈데 교장은 교사들에게 영감을 주고 학생들에게도 생태적 책임에 대한 메시지를 타인에게 공유하도록 독려했는데, 학생들은 그렇게 해서 1000명 중 단 두 명만 응답하더라도 학생들이 자신의 의무를 다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갈데 교장은 환경 책임과 환경 교육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는 데도 적극적이다. 그녀는 환경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이 시기에 에코스쿨이 이러한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할 준비가 된 차세대 리더를 교육하고, 참여시키고, 양성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믿는다.





*캐럴 포밴스 프리랜서 작가이자 우리 내부와 주변 환경의 생태 평화와 평화를 옹호하는 활동가이다. 그녀는 평화로운 공존, 환경 지속가능성, 지역사회 개발을 추구하는 선구적인 프로젝트인 파라과이 레다 정착촌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공동 감독했다.

コメント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