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우주에 데이터센터 구축해 AI 에너지 비용 절감 계획
- Hyeon 현 Moon 문
- 2024년 8월 22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4년 10월 7일
지구 밖 궤도를 도는 태양열 서버가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는 타당성 연구가 있다.
유럽 항공우주 합작회사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가 최근 발표한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궤도 데이터센터는 지구에 있는 데이터센터보다 지속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고 한다.

©Emmanuel Briot/Wikimedia (CC-BY-SA-4.0)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의 AI, 암호화폐, 블록체인 거래를 처리하는 서버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은 시급한 환경 과제이다. 또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는 궤도형 태양열 서버가 에너지 저감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며, 더불어 2050년까지 수십억 유로의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회사의 타당성 조사는 지구 대기권 밖에서 태양 에너지로 구동되는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와 지구 기반 데이터센터의 환경 영향을 비교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유럽 탄소중립과 데이터 주권을 위한 첨단 우주 클라우드'(ASCEND: Advanced Space Cloud for European Net zero emission and Data sovereignty)라고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2023년에 시작되었으며 유럽위원회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연구의 책임자인 다미앵 뒤메스티에(Damien Dumestier)는 2023년 1월부터 '11개 파트너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유럽의 지상 데이터센터의 탄소 발자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팀이 이미 현재부터 2030년까지 유럽 대륙의 지상 데이터센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2000만 톤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궁극적인 목표는 "지상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요구량을 10% 줄이기 위해 10TWh(테라와트시)의 전력 용량을 목표로 삼는 것"이라고 말했다.
뒤메스티에는 우주 공간에 서버를 두었을 때 얻을 수 있는 다른 환경적 이점도 언급했다. 그는 우주가 상대적으로 차가우므로 물 소비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현재 지구에서 서버를 시원하게 유지하려면 매년 '수천만 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이 프로젝트는 궤도 데이터센터당 10MW(메가와트)의 용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약 3만5000제곱미터(약 37만7000평방피트)의 태양광 패널 표면적이 필요하다고 뒤메스티에는 말했다. 그는 이를 국제우주정거장의 태양광 패널 표면적이 7500제곱미터(약 8만700제곱피트)인 것과 비교했는데, 이는 거의 5분의 1 크기이다.
그는 이러한 작업에 필요한 궤도 모듈은 크고 무거울 것이라면서 "우리는 적절한 발사 솔루션을 개발해야 하고, 발사 작업의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체 구조가 가능한 한 가벼워야 한다. 탑재체의 무게와 부피를 최적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ASA/Wikimedia. Public Domain
6월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보도 자료에서 이 회사는 항공우주 발사 회사 아리안(Ariane) 그룹과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의 도움을 받아 "탄소 발자국을 줄이면서 여러 발사를 수행할 수 있는 발사기의 타당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모듈식 유닛을 로봇 공학을 사용하여 궤도에서 조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뒤메스티에는 ASCEND와 같은 프로젝트가 우주 기술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디지털 기술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우주는 지구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우주는 지상 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한다. 또한 인간 활동의 발전과 환경 보호 사이의 미묘한 균형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비할 데 없는 자산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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