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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유기농 재배 면적이 늘고 있다
유럽연합, 2030년까지 유기농 토지 25% 목표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global-organic-acreage-growing 미국 버지니아의 유기농업. (USDA/ Flickr ) 전 세계 유기농업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주요 지역의 유기농 재배 면적과 도입률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유기농 생산국 중 하나이다. 하지만, 다른 국가들은 유기농 재배 면적과 전체 농경지 점유율 모두에서 크게 앞서 가고 있다. 2022년 자료를 인용한 미국 농무부(USDA)의 2025년 유기농 상황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 세계 유기농 및 전환 농경지는 2022년에 약 97만1,280 ㎢(2억4000만 에이커)에 달해 2000년 이후 543% 증가했다. 현재 전 세계 농경지의 약 2%가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유럽연합의 '농장에서 식탁까지' 전략은 2030년까지 유기농 농지를 25%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호주는 유기농 생산에 약 53만6,710㎢(1억3,100만 에이커)를 할애해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그다음으로 높은 9개국은 인도, 아르헨티나, 중국, 프랑스, 우루과이,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독일이다. 미국의 순위는 2022년에 9위로 떨어졌다(2021년에는 8위, 2015년에는 3위였다). 지역별 성장률은 오세아니아에서 가장 높으며, 48%(절대 성장률이 가장 높음)이다.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는 각각 36%와 1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아프리카의 유기 재배 면적은 5%, 유럽은 1%, 북미는 0.6% 증가했다. 출처: https://ers.usda.gov/sites/default/files/_laserfiche/publications/110884/EIB-281.pdf?v=54268
- “자연은 사랑스러운 우리의 친척”
원주민 학자 로빈 월 키머러의 자연관 * 야스민 프라부다스(Yasmin Prabhudas)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robin-wall-kimmerer-on-a-loving-kinship-with-nature 로빈 월 키머러: 모든 생명체는 ‘우리 가족’이다. iStock 로빈 월 키머러 에게 식물학자의 길은 자연스러운 진로 선택이었다. 포타와토미 부족 출신 인 그녀는 뉴욕 북부 시골에서 자라며 들판과 숲을 거닐기를 좋아했고, 현재 환경생물학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녀의 저서로는 『 달콤한 풀을 엮으며 』, 『 이끼를 모으며 』, 『 산딸나무 』 등이 있다. 이 책들은 살아있는 세계와의 상호 관계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특히 그녀와 같은 원주민 공동체의 지혜가 기여해 온 바를 일깨우고 있다. 키머러는 전통적 생태 지식(TEK)이 보존 활동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지구와 인류의 복지를 위해 필수적인 자연의 자율성을 공동체, 정책 입안자, 교육자들이 인식할 것을 촉구한다. 인간을 대신한 식물의 어른들 키머러는 팟캐스트 ' 존재하기(On Being ) '에서 크리스타 티펫과의 인터뷰 때 이렇게 설명한다. "나는 뉴욕 북부 시골의 들판과 숲에서 자랄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하지만 강제 이주와 아이들을 인디언 기숙학교 로 데려가야 했던 역사 때문에 포타와토미족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자라게 된 데에 대해서는 실망하기도 했다. [그녀의 친할아버지는 그런 기숙학교에 다녀야 했다]. "세상 속에서 내가 누구인지, 세상이 어떤 곳인지에 대한 나의 질문들은 정말 문화에 이해가 깊은 어른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것들이었지만, 그런 어른이 없었다. 대신 나는 숲에게 물어볼 수 있었다. […] 숲은 정말로 내가 문화로 들어가는 문이 되었다. 인간 어른이 없었기에, 나는 대신 식물 어른들을 가졌다." 로빈 월 키머러: “자연 보존의 가르침 어디에 사랑이 등장하는가?” 원주민 지식과 과학 키머러가 박사 과정 학생 시절 전통 지식 보유자들 모임에 참여한 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팟캐스트 인터뷰 에서 그녀는 그들의 대화가 “신화적 지식과 과학적 지식을 아름다운 문화적 자연사로 엮어냈다”고 말했다. 그 이후 그녀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2002년 논문 「 전통 생태 지식을 생물학 교육에 접목하기: 행동 촉구 」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TEK(원주민의 전통지식) 관찰은 질적 성향이 강하며, 단일 지역에서 장기간에 걸친 관측 기록인 통시적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한다. 미국 국립과학재단은 장기 생태 연구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이러한 지속적 데이터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TEK에서 관찰자는 주로 자원 이용자 자신들이다. 예를 들어 작물이나 사냥의 수확 성공률 관련해서는 사냥꾼, 어부, 채집자들이 생태 관찰의 질과 신뢰성에 대해 민감하다. 반면 소수 전문가 집단이 수행하는 과학적 관찰은 양적이며, 흔히 동시적 데이터나 광범위한 장소에서의 동시 관찰을 보여주는데, 이는 종종 TEK의 장기적 관점을 결여하고 있다." 키머러는 자연 세계와 온전히 연결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통찰이 모두 필요하다고 믿는다. 모든 존재의 신성함 키머러는 포타와토미 조상의 언어인 아니시나베어에서도 영감을 얻는다. " 자연은 새로운 대명사가 필요하다: 멸종의 시대를 멈추려면 '그것'이라는 표현부터 버리자" 라는 글에서 그녀는 영어 문법이 인간과 생명체 세계와의 관계를 규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언어는 우리가 지구를 공유하는 인간 이상의 존재들에 대한 어떤 형태의 존중도 허용하지 않는다"며 "영어에서 존재는 인간 또는 '그것'이다"라고 말한다. 이는 인간이 "지구와 함께 살아가는 다른 870만 종(種)보다 이 세상이라는 선물 가운데 더 가치 있다"는 생각을 강화한다고 그녀는 말한다. '그것'이라는 표현은 인간에게 도덕적 책임을 면제하고 착취를 조장한다고 그녀는 믿는다. 그래서 말한다: "단풍나무가 '그것'일 때, 우리는 톱을 들 권리를 스스로에게 허락한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키머러: "당단풍나무가 '그것'일 때, 우리는 스스로 톱을 들 권한을 부여한다." iStock 그러나 아니시나베어와 다른 많은 원주민 언어에서는 모든 생명체가 가족 구성원과 동일한 방식으로 대우받는다. "그들이 우리의 가족이기 때문이다"라고 그녀는 설명한다. 그녀는 자연계를 위한 새로운 대명사로 단수에는 '키(ki )', 복수에는 '킨(kin)' 을 사용하자고 제안한다. 상호성 자연을 가족으로 보는 관념은 상호성과 밀접히 연결돼 있다. 팟캐스트 인터뷰 에서 그녀는 ‘지속가능성’이라는 개념에는 인간이 자연 세계에 대한 소유권을 지니고 그 자원을 계속 소비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이 내재되어 있다고 말한다. "상호성의 개념은 이와 완전히 다르다. [...] 왜냐하면 상호성은 인간으로서 우리의 역할이 단지 지구로부터 취하는 것만이 아니며, 지구의 역할 또한 단지 우리 단일 종을 위해 제공하는 역할만이 아니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상호성은 이 개념을 확장시켜, 지구가 우리를 지탱해줄 뿐만 아니라 우리 역시 지구를 지탱해줄 능력과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이 점은 그녀가 『달콤한 풀을 엮으며』 에서 딸기 따기에 대해 이야기할 때 다음과 같이 강조된다. "밭은 우리에게 주었고, 우리는 아버지께 드렸으며, 우리는 딸기에게 되돌려주려 노력했다. 딸기 철이 끝나면 식물들은 가느다란 붉은 줄기를 내보내 새 식물을 만들었다. 나는 그들이 땅 위를 가로질러 뿌리내릴 좋은 장소를 찾는 방식에 매료되어, 줄기가 닿은 작은 빈 땅을 가꾸어 냈다. 과연, 줄기에서 작은 뿌리가 돋아나 계절이 끝날 무렵에는 더 많은 식물들이 생겨나 다음 딸기 보름달(Strawberry Moon: 6월달에 뜨는 딸기처럼 붉은 보름달) 아래 꽃 피울 준비를 했다. … 그들이 우리에게 선물을 주었기에, 우리 사이에 지속적인 관계가 열렸다.” 마찬가지로 『 이끼를 모으며 』에서 키머러는 이끼가 가르쳐 주는 교훈을 설명한다. 티펫과의 인터뷰 에서 그녀는 이끼가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에서 정말 훌륭한 이야기꾼"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서로 협력함으로써 제한된 자원을 나누고, 취하는 것보다 더 많이 주는 능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그녀는 "이끼는 토양을 만들고 물을 정화한다. 숲의 산호초와 같다. 그 안에 수많은 멋진 작은 무척추동물들이 살 수 있는 집을 만들어 준다. 이끼는 생물 다양성의 엔진이다. 이 모든 일을 해내면서도, 아시다시피 키는 고작 1센티미터에 불과하다." 키머러: "이끼는 가져가는 것보다 더 많이 준다." 조셉 리글, CC BY-SA 4.0 보호 관리 키머러의 철학은 뉴욕 주립대학교 환경과학 및 임업대학 산하에 설립한 ' 원주민과 환경 센터 '를 통해 현실사회에 구현되고 있다. 펠로우십 및 장학금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과학적 관리 접근법과 원주민 전통지식(TEK)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관련된 하나의 프로젝트로서 ' 식물 키우기, 지식 키우기: 복원 교육 ' 에서는 대학생들이 오논다가 부족 청년들과 협력하여 오논다가 호수 에서 식물 재배와 습지 복원을 포함한 생태 활동을 배운다. 이 프로젝트는 환경 관리의 증진뿐 아니라 원주민 청년들의 고등교육 환경과학 프로그램 참여를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학생들과 원주민 커뮤니티가 함께한 다른 활동으로는 공동체 정원 가꾸기, 식물 지식 재활성화, 산림 및 생물다양성 모니터링 등이 있다. 키머러는 티펫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한다. 원주민의 방식을 이해하는 학생들은 더 잘 훈련된 과학자이자 환경 운동가가 될 수 있다고. 자연과의 재연결을 위한 소명 키머러는 나무 심기, 공동체 텃밭 가꾸기, ‘농장에서 학교로’ 프로젝트, 지역 및 유기농 계획 등에 참여하여 땅을 복원하는 데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자연 사랑의 실천을 권장한다. 그녀는 말한다 : "땅이 우리와 음식을 나누듯, 우리도 서로 음식을 나누고, 우리를 먹여 살리는 그곳의 번영에 기여하자." *야스민 프라부다스 는 비영리 단체, 노동조합, 교육계, 정부 기관을 주로 대상으로 활동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다.
- 심해 광물 채굴 경쟁이 시작됐다
캘리포니아 기업, 서식지 훼손 없이 희토류 광물 채굴 * 마크 스미스(Mark Smith)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the-race-to-mine-the-deep-sea-is-on 임파서블 메탈스의 공동 창립자 제이슨 길햄과 올리버 구나세카라가 유레카 II 심해 채굴 장비와 함께. (사진 제공: 임파서블 메탈스) 쥘 베른( Jules Gabriel Verne) 고전 소설 『 해저 2만 리』 에서 네모 선장은 바다를 “자연의 거대한 저수지”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식량을 위한 어업이나 석유·가스 시추에는 익숙하지만, 또 다른 해양 자원인 금속과 희토류 광물이 정부와 기업의 관심을 점차 더 끌고 있다. 지구 표면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바다에서 해저 채굴이 가능한 희토류 광물의 양은 아직 수백만 톤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2026년 1월 일본 해양지질과학기술연구회는 과학 조사를 위해 연구선을 파견할 예정이다. 로머티리얼스닷넷( RawMaterials.net ) 에 실린 기사는 니케이 아시아 ( Nikkei Asia) 7월 보도 내용을 인용해 “승무원이 해저 5,500미터(3.4마일)까지 파이프를 내려 35톤의 진흙을 채취할 예정이며, 이 진흙에는 톤당 2킬로그램(4.4파운드)의 희토류 원소가 함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 10여 년 전, 동일한 일본 기관의 연구진은 태평양 해저 78개 지점을 샘플링한 결과 3분의 1 지점에서 풍부한 금속 및 희토류 광물이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연구원 가토 야스히로는 2011년 7월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 기고문에서 “샘플링 지점 중 한 곳을 중심으로 한 1제곱킬로미터 면적만으로도 현재 세계 연간 희토류 소비량의 5분의 1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세계가 희토류 광물과 금속을 위한 해저 채굴 기회를 잡기 위해 분주한 가운데 이 재료들에 대한 막대하고 증가하는 수요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 에 따르면 희토류 금속 시장은 2023년 153억 달러 규모였으며, 2032년까지 거의 두 배인 301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다마스 인사이드에 따르면 , 2024년 전기차 산업만 해도 전 세계 도로에 '신규 판매' 전기차 배터리를 출시하기 위해 니켈, 망간, 리튬, 철, 흑연, 코발트 등 220만 톤이 필요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해당 분야의 수요가 2040년까지 30배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IEA는 2030년경부터 2040년까지 코발트 수요와 채굴 요구량이 둔화되고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광물 확보 경쟁 지금까지 이러한 핵심 자원은 대부분 육지에서 발견되었으며, 탐사 및 채굴을 위해 나무, 토양, 심지어 마을 전체가 파괴되기도 했다. 광산 위치는 지정학적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특히 미국 정부는 이러한 운영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 의해 통제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에 이해관계자들은 바다 깊은 곳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감자 크기의 다금속 암석인 '노듈(nodule)'이 곳곳에 널려 있는 해저 바닥은 풍요로운 사냥터다. 이 노듈에는 니켈, 코발트, 구리, 망간 등 귀중한 자원이 함유되어 있다. 심해 망간 노듈 채굴이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조사 중이다. 사진은 '재식민화' 실험용 '노듈 프레임'이다. ROV-Team/GEOMAR/Wikimedia CCA 4.0 International 이들 노듈을 채취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미국 상원에 '2025년 미국 해상 핵심 광물 우위 재활성화 법안'이 제출되기도 했다. 이 법안은 허가 및 협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해저 지도를 확대해 새로운 광물 매장지를 발굴함으로써 채굴을 가속화하려는 것이다. 이 심해 탐사 열망은 새로운 '골드 러시'를 촉발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과정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수중 서식지에 막대한, 어쩌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모든 생명체에 헤아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심해 채굴의 위험성 해저 차량은 일반적으로 해저를 준설해 결절을 채취하는데, 이 과정에서 해저와 그 섬세한 생태계가 교란된다. 하와이 대학의 최근 연구 는 심해 채굴이 해저 바로 위 몇 미터에 위치한 서식지인 심해 저층 경계층에도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리사 레빈 교수. (사진 제공: 리사 레빈)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의 생물해양학 및 해양생태학 명예교수인 리사 레빈 같은 전문가들도 우려를 제기했다. 그녀는 본지 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해당 수심대의 생물다양성 상당 부분은 노듈에 의존해 생존한다”고 말했다. 레빈은 “결절 지대의 생물 다양성 약 50%가 결절에 의존하고 있다,”며 “결절은 수백만 년이 걸려 형성된다.”고 말했다. 또한 교란 후 생태계 회복이 이루어지더라도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많은 심해 동물들은 성장 속도가 느리고 수명이 길기 때문에 회복도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한 심해에서의 생명체에 관해서도 많은 미지의 영역이 존재한다. 레빈은 “표적 시스템 내 생물 다양성의 대부분은 아직 기술되지 않았으며 기능도 알려지지 않았다”며 “알려진 종들은 제한된 공간적 분포를 보이기 때문에 연결성 상실이나 심지어 기능적 멸종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저 교란으로 인한 오염도 우려된다. 폐기물과 퇴적물이 수백 킬로미터까지 이동하는 플룸(plumes)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레빈은 “플룸은 해저 생물을 질식시키고 플랑크톤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여과장치를 막거나 해저에서 방출된 유해 금속이나 방사능을 포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플룸이 연안 국가로 확산될 경우 얕은 수역 생태계와 어업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책임감 있는 해저 채굴 이러한 채굴 방식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려는 노력도 증가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혁신을 시도하는 기업 중 하나가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 임파서블 메탈스 ( Impossible Metals ) 다. 유레카 I호와 함께한 임파서블 메탈스의 로봇 공학 팀. (사진 제공: 임파서블 메탈스) “서식지를 파괴하지 않는 해저 채취”를 사명으로 삼은 임파서블 메탈스는 해저를 준설하지 않고 해저 위에 ‘떠다니는’ 자율수중차량(AUV)을 개발 중이다. 이 차량들은 인공지능 기반 시각 시스템을 활용해 대형 생물체를 감지하고 회피하는 동시에 로봇 팔로 결절을 제거해 표면 선박으로 운반한다. 개념 검증을 위한 차량 유레카(Eureka)를 개발한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유레카 II를 시험했으며, 내년에는 유레카 III를 시험할 예정이다. 유레카 II의 확장 버전인 이 차량은 탑재량이 100kg(220파운드)에서 4,000kg(8,818파운드)으로 증가하고 배터리가 개선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회사는 여러 대의 유레카 차량을 동시에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상에서 유레카 II 시험 중. (사진 제공: 임파서블 메탈스) 공동 창립자 올리버 구나세카라는 『 The Earth and I (지구와 나 )』와의 인터뷰에서 “이 차량에는 매우 강력한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가 탑재되어 있어 생명체를 감지하고 해당 지역을 효과적으로 격리하여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PU는 디지털 이미지를 시각화할 수 있게 하는 전자회로이다. 그러나 카메라로 큰 생물은 감지할 수 있지만 미생물이나 아주 작은 생명체는 발견할 수 없다는 점이 일부 지적 받고 있다. 그는 회사의 접근 방식이 해저 교란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버 구나세카라. (사진 제공: 임파서블 메탈스) 2020년 캘리포니아 산불의 영향을 목격한 후 탈탄소화 투쟁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힌 구나세카라는 이렇게 덧붙였다: “이 차량은 공중에 떠 있다. 착륙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노듈의 40%만 채취하고 60%는 남겨두기로 결정한다. 이는 소프트웨어로 프로그래밍 가능한 기준이지만, 결절체와 해저에 서식하는 미세 생물 종의 생물다양성과 생명체를 모두 보전한다.” 정부와 규제 기관들은 임파서블 메탈스의 접근법에 관심을 보였다. 해당 기업은 지난 9월 기자회견 에서 바레인 왕국이 후원하는 '임파서블 메탈스 바레인'이 국제해저기구(ISA)에 국제해역 내 다금속 결절 탐사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레티시아 카르발류 ISA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이 파트너십은 환경적 도전 과제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성 원칙에 기반한 심해 탐사를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기술적 도약을 활용하는 미래 지향적 비전을 선도한다”고 밝혔다. 섬세한 균형 잡기 심해 채굴의 역설 중 하나는 관련 금속과 광물 상당수가 풍력·태양광 등 친환경 기술에 필수적임에도, 채굴자들이 수면 위 세계를 돕는 대가로 수면 아래 세계를 희생시킬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한 피해는 최고의 전문가조차 아직 인지하지 못하는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기술을 통한 독창적인 해결책이 가능한 한 많은 혼란을 완화할 수 있을지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 *마크 스미스 는 영국 출신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다. 그는 가디언, BBC, 텔레그래프 및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의 잡지들을 위해 비즈니스와 기술부터 세계 정세, 역사,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글을 써왔다.
- 전자 폐기물 해결을 위한 혁신적 접근법
새로운 도구와 정책으로 독성 문제에 대응하다 * 칼 셀리 (Karl Selle)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innovative-paths-to-an-electronics-waste-solution 버려진 스마트 폰은 전자폐기물의 대표적 사례다. ( 레오 아르슬란/펙셀스 ) 버려진 스마트폰, 노트북, 엉킨 전선 더미는 그저 쓰레기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폐기물 흐름인 전자폐기물(e-waste)을 상징한다. 글로벌 전자폐기물 모니터 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에서 6,200만 톤의 전자폐기물이 발생했으며, 사람들의 기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 수치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폐기물의 상당 부분은 부적절하게 처리되고 있다. 특히 기기를 수작업으로 분해하거나 소각하는 지역에서 유독성 금속과 플라스틱이 토양과 물로 유출되고 있다. 동시에, 이 버려진 기기들에는 청정 에너지 전환을 이끌 수 있는 금, 은, 구리, 코발트, 희토류 광물 등 막대한 미개발 자원이 포함되어 있다. 기업과 연구자들은 점점 더 이러한 '도시 광산'을 탐구 하고 있다. 이는 땅에서 채굴하는 대신 오래된 매립지와 비축지에서 귀금속을 캐내는 방식이 된다. 관련 규모는 막대하다. 그러나 새롭게 등장하는 해결책들은 희망적인 길을 제시한다. '수리할 권리(Right to Repair)' 같은 정책, 기업들의 모듈식 제품 설계, 로봇을 활용한 전자제품 재활용 같은 혁신, 디지털 제품 신분증 (DPP) 등의 새로운 방안들은 모두 전자제품을 일회용이 아닌 재활용 가능한 순환 경제가 되도록 이끌어 준다. 이 용어들이 생소할 수 있으니 그 의미를 설명하자면, '수리할 권리' 는 소비자와 독립된 수리점이 제조사가 자사 수리망에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부품 및 매뉴얼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으로, 현재는 일반적이지 않은 제도다. 제조사는 대부분 이를 엄격히 통제하기 때문에 기기가 고장 나면 소비자는 비싼 공식 수리 채널을 이용하거나 기기를 완전히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로봇 재활용 은 사람이 아닌 기계로 전자기기를 안전하게 분해하여 귀금속을 회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제품 신분증 은 제품에 포함된 재료와 그 원산지를 추적하는 전자 기록으로, 재사용이나 재활용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한다. 인도 방갈로르의 전자제품 재생 및 재판매 매장. ( Victor Grigas/Creative Commons ) 세계적 운동이 확산되다 수리할 권리의 핵심은 공정성과 지속가능성에 있다. 이들은 개인과 독립 상점들로 하여금 제조사가 자사 네트워크에만 제공하던 부품, 도구, 매뉴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이 없다면 완벽히 수리 가능한 기기들이 그저 매립지로 보내지게 되는 것이다. 미국 전역에서 이러한 운동의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전국주립의회(NCSL) 에 따르면 2023년 한 해에만 수십 개 주에서 수리할 권리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들은 농기계, 가전제품, 의료기기, 심지어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포괄한다. 예를 들어 콜로라도주는 농기계에 대한 획기적인 법안을 통과시켜 딜러십뿐만 아니라 농부들도 자신의 트랙터를 직접 수리할 수 있도록 보장했다. NCSL 에 따르면 , 이러한 법안의 물결은 높은 수리 비용과 짧은 제품 수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반영한다. 리페어닷오르그( Repair.org ) 같은 지지자들은 이 문제를 소비자의 권리와 환경적 필요성의 문제로 규정한다. 그들의 정책 목표는 수리의 기본 요소인 부품, 도구, 소프트웨어, 문서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요구한다. 이러한 요소 없이는 제품을 오래 사용되도록 설계하기보다 고의적으로 수명을 짧게 설계하게 된다. 미네소타주의 과감한 조치 가장 명확한 사례 중 하나는 미네소타주다. 2023년 이 주는 '디지털 공정 수리법(Digital Fair Repair Act)'을 통과시켰으며, 이는 법령 325E.72에 규정되어 2024년 7월 1일 발효되었다. 리유즈 미네소타( Reuse Minnesota) 에 따르면, 이 법은 제조사가 스마트폰부터 냉장고에 이르기까지 마이크로칩이 탑재된 거의 모든 기기에 대해 소비자 및 독립 수리점에 문서, 부품, 도구를 제공하도록 요구한다. 단, 자동차, 의료 기기, 농기계, 비디오 게임 콘솔, 전동 공구는 예외다. 그럼에도 이 법은 현재까지 가장 포괄적인 주 법률 중 하나다. 리유즈 미네소타 의 설명에 따르면, 이 법은 제품의 최초 판매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제조사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건으로 매뉴얼, 서비스 코드, 교체 부품, 수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도록 보장한다. 법 집행은 주 법무장관이 담당한다. NCSL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옹호 단체들은 미네소타 법이 시험 사례라고 강조한다. 강력히 시행된다면 수리 비용을 낮추고 제품 수명을 연장하며 전자 폐기물 유입을 줄일 수 있다. 다른 주들도 이미 주목하고 있다. 수리 운동은 입법적 차원을 넘어 문화적 현상이다. 아이픽스잇( iFixit ) 같은 단체는 아이폰부터 에스프레소 머신까지 수만 건의 무료 수리 가이드를 공개했다. 이들의 옹호 단체는 현재 미국 50개 주 모두에서 '수리 권리 법안'이 제출되었다고 밝힌다. iFixit 은 또한 제품의 수리 가능성을 평가하여, 오래 사용하도록 설계한 제조업체와 의도적으로 수명을 단축시킨 제조업체를 구분해 조명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기기 수리를 돕는 지역 사회 작업장인 '수리 카페'는 이러한 문화를 강화한다. 이들은 폐기물을 줄일 뿐만 아니라 사고방식도 전환시킨다: 수리는 불편함이 아닌 역량 강화다. 리페어닷오르그( Repair.org ) 는 지역 사회 수리가 환경 의식을 높이고 사회적 결속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한다. 국제적으로도 이 운동은 확산되고 있다. 세계지식재산기구( WIPO) 매거진 은 수리가 지적 재산권, 소프트웨어 잠금 장치, 경쟁법과 어떻게 교차하는지 조명한다. 유럽 국가들은 이미 제조사가 가전제품을 수리하기 쉽게 설계하고, 최대 10년간 예비 부품을 제공하도록 요구하는 규정을 통과시켰다 . 산업계의 저항과 정책적 반발 물론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업계 단체들은 안전, 사이버 보안, 지적 재산권 문제를 경고한다. 특히 자동차 업계는 수리 접근성을 제한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여기서조차 균열이 생기고 있다. 자동차장비제조업체협회(MEMA)는 ‘ 수리할 권리 보호 ’ 라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차량 소유자가 진단 및 부품 접근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MEMA 가 설명하듯, 양당 지지 덕분에 자동차 수리 권리는 이 운동에서 가장 진전된 분야 중 하나가 되었다. 소비자 가전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더 큰 저항을 보이고 있다. 공익연구그룹(PIRG) 같은 감시단체는 법 집행이 이미 난관에 처해있음을 보여준다. 즉, 많은 기업들이 법이 통과된 후에도 여전히 부품과 매뉴얼을 제공하지 않는다. PIRG의 2025년 7월 '선도기업과 후진기업 II' 보고서는 주요 기술 브랜드들이 여전히 불필요하게 수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입법과 실행 사이의 격차를 부각시켰다. PIRG 가 지적하듯, 강력한 감독 없이는 새로운 법조차도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수리는 필수적이지만 해결책의 일부에 불과하다. 궁극적으로 제품 자체가 오래 가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다행히도 새로운 세대의 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다. 페어폰은 과감한 모듈식 설계로 명성을 쌓았다. 최신 모델인 페어폰 6은 아이픽스잇( iFixit) 으로부터 수리 가능성 점수 10점 만점에 10점을 받았다. 소비자는 드라이버 하나로 배터리, 화면, 카메라 모듈을 쉽게 교체할 수 있다. 페어폰의 영향력 보고서 에 따르면, 이러한 설계 선택은 엄청난 양의 전자 폐기물을 방지하고, 공정 임금 공급망을 창출한다. 페어폰의 모델은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수익성까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프레임워크 랩톱은 컴퓨터 분야에서도 동일한 접근을 취했다. 최신 모델인 프레임워크 12 역시 아이픽스잇에서 10점 만점에 10점을 받았다. 모든 부품에 라벨이 부착되어 있고, 수리 안내서가 무료로 제공되며, 새 메인보드 같은 업그레이드 부품도 새 기기 구매 없이 교체할 수 있다. 순환 구조 완성: 재활용과 도시 광산 최상의 수리 정책과 모듈식 설계가 있더라도 전자제품은 결국 수명이 다한다. 이때 재활용 기술의 혁신이 필요하다. 애플의 '데이지' 로봇이 대표적인 사례다. 애플 에 따르면 데이지 로봇은 시간당 200대의 아이폰을 분해해 배터리에서 희토류 자석과 코발트를, 회로 기판에서 금을 추출한다. 애플은 이렇게 회수된 재료가 새 기기에 재활용되어 신규 광산 채굴 필요성을 줄인다고 주장한다. 애플 이 강조하듯, 이러한 재활용 혁신은 그들의 '애플 2030' 탄소 목표의 핵심이 되고 있다. 연구진들은 자동 분해 기술도 발전시키고 있다. 『 프론티어스 인 로보틱스 앤드 AI 』에 실린 "로봇 분해의 미래: AI 시대의 기술 및 응용에 대한 체계적 검토"라는 제목의 리뷰 논문은 로봇을 이용한 전자제품 재활용이 작업자의 독성 물질 노출을 줄이면서 회수율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 한편 도시 광산(urban mining)도 주목받고 있다. 캐미컬앤엔지니어링 뉴스 (Chemical & Engineering News)의 특집 기사 "전자 폐기물은 개발을 기다리는 금광이다"라는 기사에서 비축된 전자 폐기물을 개발하는 것이 규모 면에서 기존 광산 채굴과 경쟁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또한, 2025년 미국국립과학원회보(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플래시 줄 가열"을 통해 기존 제련보다 80~500배 적은 에너지로 전자 폐기물에서 귀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순환형 미래를 위한 정책 정책도 이러한 혁신을 따라잡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속가능한 제품 생태설계 규정' 의 일환으로 디지털 제품 여권(DPP)을 도입 중이다. DPP는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재료를 추적해 수리, 재생, 재활용을 용이하게 한다. EU 집행위원회 가 설명하듯, 이는 제품의 구성 성분과 서비스 방법을 보여주는 디지털 신분증과 같다. 유럽정책연구센터(CEPS) 같은 싱크탱크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시스템은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배터리 , 섬유, 건설 자재 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다. CEPS의 연구는 DPP가 유럽 순환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미국은 이러한 조치에서 뒤처져 있다 . 가나 수도 아크라 교외 아그보글로시에 위치한 전자폐기물 처리장. 안전이나 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 전자폐기물을 소각하고 분해하는 현장. Marlenenapoli/Wikipedia 전자폐기물은 단순한 환경 위기가 아니라 정의(正義)의 문제이기도 하다. 가나 , 인도 등지의 비공식 전자폐기물 처리장은 노동자와 어린이를 유독 가스와 중금속에 노출시킨다. 한편 부유한 국가의 취약 계층은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하다. 여기서 수리와 재생은 형평성과 맞닿아 있다. 와이즈텍마켓(Wisetekmarket)이나 디지털빈곤연합 (Digital Poverty Alliance) 같은 단체들은 기기를 재생해 저렴하게 재판매하는 것이 폐기물을 줄이면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사회적 기업들은 이미 학교를 위해 노트북을 재생하며 그 과정에서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4thbin.com 에 따르면, 전자폐기물 재활용은 전자기기 분해, 귀금속 회수, 부품 재활용을 통해 수만 개의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한다. 전자폐기물 문제는 방대하지만 해결책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정책 입안자들은 미네소타주와 같은 주 정부의 선도적 사례와 EU의 디지털 제품 여권 같은 글로벌 프레임워크를 따라 수리 관련 법률을 강화하고 시행해야 한다. 제조사는 페어폰(Fairphone)과 프레임워크 같은 선구자들이 보여준 것처럼 수리 가능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도입해야 한다. 소비자는 내구성을 중시하는 기업을 지원하고, 아이픽스잇( iFixit) 의 수리 가이드를 활용하며, 리퍼비시드 기기를 선택할 수 있다. 지역사회는 수리 카페를 운영하고 지역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요구할 수 있다. 글로벌 전자폐기물 모니터 가 경고하듯, 전자폐기물은 기록된 재활용량보다 5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수리권 운동 의 추진력, 로봇을 활용한 전자제품 재활용 기술 의 혁신, 그리고 순환형 정책 의 비전을 바탕으로 사람들은 이 증가 추세를 꺾기 시작할 수 있다. *칼 셀리 는 미국 메릴랜드주 보위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작가다.
- 시민 잠수부들이 해저 생태계 보호를 돕는 방식
영국의 다이버단체 ‘시서치(Seasearch)’의 해양 생물 모니터링 *고든 케언스(Gordon Cairns)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how-seasearch-gives-back-to-the-undersea-world 2025년의 캐런 호수. iStock 캐런 호수는 스코틀랜드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아름답고 고요한 고원 지대의 호수다. 이곳의 고원 지대는 소나무담비, 붉은사슴, 검은머리물떼새 등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지이다. 호수 수면 아래 깊숙이 숨겨진 곳에는 불가사리, 불꽃조개, 그리고 산호와 유사한 홍조류(Maerl) 등의 아름다운 안식처가 있다. 이곳 보금자리가 유지되는 것은 시서치(Seasearch)의 노고 덕분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사랑하는 해양 세계에 돌려줄 수 있다는 사실을 즐긴다. 시서치 오크니 탐험대원들이 함께 식사를 한 후의 모습이다. (캐런 보스와르바 제공) 2016년, 시서치의 자원봉사 스쿠버 다이버 한 명이 어선들의 해저 훼손 위기를 신속히 대처하여 막았다. 이미 생물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이 지역에서 어선이 조개류를 잡으려고 해저를 저인망으로 탐색하는 것을 목격한 지역 다이버는 즉시 다이버들을 소집하여 해당 호수를 비상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데 필요한 증거를 수집했다. 수집된 증거는 당국에 전달되었고, 당국은 해당 지역의 어업을 즉시 중단시켰다. 현재 완전히 복구된 캐런 호수는 스코틀랜드에서 해양 보호 목적의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 와의 인터뷰에서 스코틀랜드 오크니와 셰틀랜드 섬의 해양 조사 코디네이터인 캐런 보스와르바는 해저 피해가 얼마나 빨리 간과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파괴의 증거는 날씨와 포식자들에 의해 가려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만약 시서치 다이버들이 그때 현장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잠수팀을 투입해 정보를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피해가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이렇게 덧붙였다. “해양 탐사는 그곳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캐런 호수]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불꽃 조개층을 지니고 있다. 다른 주요 해양 생물 층인 홍조류 퇴적물(Maerl) 층과 다시마 숲도 같은 지정 구역에 존재한다.” 불꽃조개류. (캐런 보스와르바 제공) 로크 파인의 불꽃놀이 아네모네(Pachycerianthus multiplicatus) . (캐런 보스와르바 제공) ‘분노의 케이프(Cape of Wrath)’ 해저는 부드러운 산호의 일종인 ‘죽은 사람의 손가락’( Alcyonium digitatum )과 보라색의 작은 ‘보석 말미잘’( Corynactis viridis ) 이 지배한다. ( 캐런 보스와르바 제공) 이 지역에 이 연체동물이 널리 분포하는 것은 해양 과학자들에게는 당연한 일처럼 보인다. 캐런 호수에만 2억5천만 마리의 불꽃조개가 서식하고 있는데, 이들은 마치 관광 상점에서 누구나 살 수 있는, 붉은색 털을 가진 스코틀랜드의 독특한 모자처럼 보인다. 보스와르바는 “불꽃조개는 가장 스코틀랜드적인 종(種)이다. 껍질에서 불꽃처럼 주황색 촉수가 솟아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물속에서 이들을 마주친 독특한 경험을 이렇게 설명한다. “밝은 주황색 촉수가 튀어나온 작은 구멍들을 보면 정말 멋지다. 하이랜더 모자에 달린 작은 폼폼 하나만 있으면 그림이 완성된다.” 해양 생물 모니터링 시서치는 극적인 개입 활동 외에도 해양 생물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과도한 어획, 서식지 손상, 오염 및 침입종의 확산을 줄이기 위한 보존 노력을 지원한다. 영국에서 해양 시민과학 이니셔티브의 대부분이 시서치와 같은 비정부기구에 의해 추진되고 있으며, 이 기구는 이미 영국 국가 생물 다양성 네트워크에 80만 건 이상의 서식지와 종에 대한 관찰 결과를 보고했다. 자원봉사 단체는 정부 기관이 행할 수 없는 부분을 보완하는 데 매우 중요하며, 전문 연구팀이 감당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해안 생태계의 건강 상태를 지도화할 수 있다고 보스와르바는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수집하는 데이터의 양은 엄청나다. 일 때문에 다이빙을 하게 되면 건강이나 안전 규정, 취업 허가 때문에 물속에서 단 한 시간만 보내는 데도 수천 파운드의 비용이 들 수 있다.” 1988년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온 이 그룹은 영국 해안선을 담당하며 해양보존협회(Marine Conservation Society)의 교육을 받는다. 시서치의 시민 과학 이니셔티브는 레크리에이션 다이버들이 보존 과학에 직접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생물 서식지의 보호, 정책 수립, 그리고 환경 인식 제고에 도움이 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세트를 생산한다 . 시서치(Seasearch)의 작업에 대한 비디오 . 성실한 문서화 해양 조사 자원봉사자들은 종(種)에 대한 식별이나 조사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고, 특별히 고안된 양식에 희귀 무척추동물부터 침입종까지 모든 것을 기록하게 된다. 보스와르바는 이러한 수중 조사의 정확성을 보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수집하는 데이터는 매우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국 해양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되는 데이터의 정확성을 보장하는 것이다. 데이터베이스에 입력이 허용되는 유일한 이유는 품질 관리 절차 때문이다. 여러 코디네이터가 데이터를 검증하고 입력한다.” 그녀는 이렇게 덧붙였다. “데이터는 보존, 정책, 그리고 관리에 이용된다. 법정 기관과 정책 입안자들도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그 데이터를 최고의 품질로 유지하는 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오크니 제도의 스캐퍼플로와 홍조류 퇴적물(Maerl)층에서 조사활동을 벌이는 해양 탐사 다이버들. (캐런 보스와르바 제공) 모든 데이터는 영국을 위한 최신 데이터 관리 시스템인 머린리코더온라인( Marine Recorder Online)에 포함되며, 주로 종 기록 및 퇴적물 유형, 생물군 정보 등 해저 표본 추출 데이터 확보에 중점을 둔다. 또한 지도 , 정책 문서, 서식지 예측 모델도 생성한다. 또 시서치의 데이터는 학자, 가족사 연구자, 심지어 학교 과제를 하는 어린이까지 누구나 공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국립 생물다양성 네트워크(National Biodiversity Network)'에 추가된다. 시서치의 작업은 네이처스코트(NatureScot: 스코틀랜드의 자연보호 기관)를 포함하여 데이터를 사용하는 그룹으로부터 깊은 신뢰와 감사를 받고 있다. “네이처스코트는 오랫동안 스코틀랜드의 시서치를 지원해 왔다. 자원봉사자들의 해양 생물에 대한 열정과 뛰어난 기술력 덕분에 네이처스코트의 모니터링 활동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시서치의 다이버, 스노클러, 그리고 해안 산책자들이 수집한 정보는 스코틀랜드의 생물 다양성 보호를 위해 중요한 시기에 해저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생물의 삶을 지도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보스와르바는 덧붙였다. 시서치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 잉글랜드의 자연( Natural England) ' 의 한 연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에서 제작된 지도는 그 유용성과 범위, 그리고 세부적인 관찰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 이 지도는 미래의 변화를 평가하는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 역할을 할 수 있다.” 해저 탐사를 위해 스캐퍼플로로 향하는 배 위에서. (캐런 보스와르바 제공) 현장학습의 재미 보스와르바는 2010년 대학 다이빙 동아리를 통해 시서치를 알게 돼 가입했다. 당시 그녀는 환경 과학과 환경 보존을 전공하는 학부생이었다. 그녀는 시서치에서 일하는 것을 정말 좋아했고, 소셜미디어 관리자, 그리고 코디네이터로 활동했다. 그녀는 시서치의 활동을 이렇게 요약한다. “시서치의 목적은 자원봉사자로 나가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하면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다. 즉, 여러분이 보는 서식지와 해양 생물에 대한 데이터와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자신의 역할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설문지를 작성해야 하는데, 우리는 설문지 작성 방법을 교육한다.” 글로벌 커넥션 시서치 자원봉사자들 역시 전 세계 해양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보스와르바는 “이렇게 잘 확립된 시민 과학 프로젝트는 다른 분야의 모델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정말 유용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다른 나라 유사 기관들의 조언도 받는다고 한다. “같은 범주에 속하는 프로젝트들을 위해 기존 방식을 새로 다시 만드는 대신, 자체 프로젝트를 조정하여 프로젝트를 강화할 수도 있다.” 시서치는 시민 과학자 팀으로 하여금 대다수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세계의 일부를 조사하도록 하는 데 글로벌한 영감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환경 보호와 보존의 즐거움을 지구 끝까지 퍼뜨리기를 바라고 있다. *고든 케언스 는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영어 및 산림 학교 교사이다.
- 지속 가능한 자아를 깨우다
동기부여 인터뷰로 기후 행동을 촉진하는 방법 *베키 호그( Becky Hoag)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awakening-the-sustainable-self 자연 을 보호할 수 있을까? istock 누군가에게 정확한 사실이 제시된다면, 분명 기후변화와 다른 시급한 환경 문제에 대해 행동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느낄 것이다. 이는 수십 년 동안 많은 환경운동가와 과학자들의 사고방식이자 희망이었다. 어느 정도까지는 대중과 입법자들에게 사실을 제공하는 것이 상황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 인류는 현재 2100년까지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3 ℃ 상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데, 이는 2000년대 초 예상되었던 5 ℃ 상승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25년 동안 각국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높아졌으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정책과 기술 개발을 촉진시켰다. 긍정적인 측면은 분명하지만, 산호초 파괴와 30cm 이상의 해수면 상승 을 막기 위해 필요한 수준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 호주 바이런 베이의 산호초들이 하얗게 변한 모습. ( pexels ) 인간은 일부 사람들이 기대하는 만큼 그리 논리적이지 않을 수 있다. 사실이나 해야 할 일을 들으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대화가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양측이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편안하게 스스로 결론 내릴 수 있는 대화가 장려된다. 심리 치료 방식은 이러한 점을 인지하도록 발전해 왔으며,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동기부여 상담'으로 알려진 접근법이다. 중독 치료를 위해 공동 개발 동기부여 상담은 1980년대 윌리엄 밀러 박사와 스티븐 롤닉 박사가 약물 사용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 개발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치료 기법은 환자의 행동 변화를 위한 동기를 부여하는 데 사용된다. 환자에게 목표가 무엇인지 질문하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역추론하여 파악하도록 돕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기법은 '변화 대화(change talk)' 라고도 한다 .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시한다고 해도, 그 정보가 그와 모순되는 핵심 신념과 충돌한다면 그들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녹스 칼리지 명예교수이자 연구자인 팀 카서 박사는 설명했다. “이것이 바로 [동기부여 면접]이 인식하는 근본적인 과제이며, 중독에 있어 그토록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동기부여 상담은 환자의 공감을 표현하고 자기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현재 상황과 미래 목표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파악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환자가 변화나 잠재적 해결책에 저항하는 상황에 특히 효과적이다. 약물 남용 관련 치료 분야에서 동기부여 인터뷰가 인기를 얻으면서, 연구 결과 체중 감량, 복약 순응도, 암 치료, 당뇨병 관리, 그리고 아동의 건강 행동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후변화는 어떨까? 기후변화-정서적인 주제 “우리의 소비주의가 중독이고, 우리의 자원 사용이 자원 재생능력을 넘어서는 것도 중독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카서는 회상했다. “그래서 나는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이론적으로 그게 정말 중독이라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하고 말이다.” 기후변화는 정서적인 주제이다. istock 생태경제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 에서 국제 연구진과 함께 이러한 연관성을 탐구했다. 다른 치료 주제와 마찬가지로 기후변화는 매우 정서적인 주제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열린 마음으로 논의한다. 사람들은 두려움, 분노, 방어적 태도, 또는 압도감을 느낄 수 있다. 화석연료 사용이 현재 대다수 국가의 경제 및 사회 기반 시설 시스템에 깊이 뿌리내려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의 원인과 해결책은 정치와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 사람들은 지방이나 주, 또는 연방 정부가 어느 정도의 통제력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문제와 해결책 모두 사람들에게 통제력 상실과 취약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정보를 넘어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 ‘’바로잡기’는 잘못된 접근 방식일 수 있다. istock "정보는 믿음에서 반사돼 나온다."고 카서는 말했다. "그리고 내가 [동기부여 면접] 때도 그러하지만, 환경 전략가들이 대부분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동기부여도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망신을 주거나, 사람들과 논쟁하는 것만으로는 동기를 얻을 수 없다. 동기를 부여할 수는 있지만, ‘방을 나서면 그 자체로 지속될 수 없는’ 낮은 수준의 동기부여이다."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말하는 것이 더 쉬울 수 있으며,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누군가의 생각을 바로잡고 싶은 욕구, 즉 ' 바로잡기'라는 반사작용을 느낄 수 있다 . 하지만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이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르네 러츠먼( Renée Lertzman ) 박사 는 “이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변화 추진, 옹호, 그리고 사회 운동에 접근하는 방식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환경 운동에 종사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소리 지르거나, 말하거나, 팔아 치우는 식의 접근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사람들이 더 많이 알고, 인식을 제고하고, 충분한 넛지(자극)나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사람들이 실제로 변화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인데, 매우 오래되고 시대에 뒤떨어진 변화 이론에 뿌리를 두고 있다." 러츠먼은 사람들이 이 오래된 방식을 계속 사용하는 이유는 다른 의사소통 방식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기후 및 지속 가능성 문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환경 운동가들을 임상 심리학자 및 증거 기반 연구와 연결하는 단체인 프로젝트 인사이드 아웃( Project InsideOut) 을 설립했다. 러츠먼은 컨설팅 활동을 통해 구글, PBS와 같은 대기업과 기관 내 그룹들이 지속 가능성 목표를 향한 장기적인 진전을 촉진하도록 지원한다. 이 연구는 동기부여 면접이 바로잡기보다는 ‘지도’에 중점을 둔다는 점에 크게 의존한다. "[동기부여 면접]의 정신은 타인의 존엄성과 진실성, 그리고 자신의 행동 의지에 대한 근본적인 존중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러츠먼은 설명했다. "따라서 '나는 당신을 변화시키려는 것이 아니다. 나는 사실 당신과 함께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는 자세를 가지고 면접에 임하게 된다." 러츠먼은 < The Earth & I (지구와 나)>와의 인터뷰에서, 직원들에게 동기부여 면접을 소개한 후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에서 즉각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의견이 경청되고 있음을 알고, 잠재적인 변화에 공감대를 형성한 사람들은 그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긍정적으로 투표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5가지 지침 원칙 고객에 맞춰 조정한다. istock “ 다섯 가지 원칙 을 만들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조율이다 ."라고 러츠먼은 말했다. "사람들이 가진 불안, 양면성, 그리고 열망에 조율할 때 우리는 훨씬 더 열린 마음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나머지 네 가지 원칙은 공개 (자비로운 진실을 말하는 사람), 소집 (사람들을 향해가 아니라 그들과 대화), 장비 (사람들의 역량을 키우는 사람), 지속 (지속적인 추진력을 구축하는 사람)이다. 결과는 다를 수 있지만, 러츠먼은 자신이 일해 본 많은 그룹이 지침 원칙을 적용한 후에는 진행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해관계자를 매 단계마다 끊임없이 설득해야 한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을 찾는 것 동기부여 인터뷰 기법을 활용하려면 단순히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는 것 이상의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스스로 동기를 찾도록 돕는 것이 더 오래 지속되는 효과를 낳는다고 한다. 2018년 연구 에서 카서와, 녹스대학교 석사과정 학생인 소피아 타카로글러는 동기부여 인터뷰가 사람들이 새로운 환경 습관을 받아들이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특히 이미 친환경 성향의 행동을 하는 참가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환경보호에 대한 의지가 낮은 사람들은 동기부여 인터뷰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더 많은 지침을 필요로 했다. 기후변화는 사람들의 삶의 모든 측면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 문제에 감정적으로 공감하거나 일부 해결책에 열정을 느낄 가능성이 많다. 존 세이빈 은 “ 다른 모든 문제는 기후 행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말했다. 탄소세와 같은 연방 정책 추진에 주력하는 기후 활동 단체인 CCL은 동기부여 인터뷰를 활용하여 기후 관련 이니셔티브를 의원들의 의제와 연결시킨다. “그들이 국가 안보에 관심이 있다고? 정부는 기후변화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말한다 . ”고 세이빈이 설명했다. 물론, 의원과 대화하는 것은 치료 세션에서 환자와 대화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치료사는 로비스트만큼 강력한 의도를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누군가가 관심을 갖는 것에서 시작하여 거기에서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은 두 상황 모두에서 여전히 귀중한 도구이며, 공감과 적극적인 경청으로 이끌어가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안전한 공간 만들기 세이빈은 인지 심리학과 같은 심리적 방법이 기후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조정하는 데 더 큰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와 러츠먼은 북미 기후심리학연합(North American Climate Psychology Alliance)의 회원이다 . 북미기후심리학연합은 심리학을 활용하여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감정을 극복하도록 돕는 치료사, 연구자, 사상가들의 공동체이다. 이 단체는 사람들이 기후 문제와 해결책에 대해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 기후 카페 ' 를 운영한다. (기후 카페 행사를 주최하는 단체는 이 단체만이 아니다.) 또한 이 단체는 사람들을 자연환경으로 초대하여 자연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에코테라피'를 장려한다. “모든 것의 근저에는 근본적인 돌봄의 에너지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그 에너지를 활용하고 사람들이 그 에너지와 연결되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다."라고 러츠먼은 말했다. "이 운동이 바로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환경 분야 종사자들과 심리학 훈련을 받은 사람들, 즉 사람들과 진정으로 함께 일하는 법을 아는 사람들 사이에 더 많은 파트너십과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베키 호그 는 프리랜서 환경 전문 기자이다. 그녀의 웹사이트 ( beckyhoag.com ) 와 유튜브 채널 ( https://youtube.com/beckisphere)에서 그녀의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 '스와프 숍', 캠퍼스 문화를 재정의하다
학생 주도의 자유로운 교류, 가치관과 소비 습관 변화 * 너태샤 스펜서-졸리프(Natasha Spencer-Jolliffe)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swap-shops-redefine-campus-culture 학생들은 스와핑 이니셔티브 를 받아들이고 있다. istock 국제 및 미국 캠퍼스에서 새로운 지속 가능한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 기숙사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학생들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안된 '스와프 숍'과 무료 매장의 등장이다. 비영리 단체 인 PlanetAid 에 따르면, 미국 학생 한 명이 매년 평균 약 297kg(640파운드)의 쓰레기를 배출한다. 미국 최대 사립대의 하나인 뉴욕대학교(NYU)에 재학 중인 학생이 약 60,781명인 것을 고려하면, 매년 약 18,000여톤(4천만 파운드)에 달하는 쓰레기가 버려질 수 있다. 영국 최대 규모의 대면 대학인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은 2024/25학년도에 51,793명의 학생 이 원치 않는 물품을 약 1500톤(3,300만 파운드)이나 버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보스턴에 있는 터프츠대학은 학생들이 5월과 6월에 평균 230톤의 쓰레기를 버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와프 숍이 과제를 해결한다 중고품 매장 이니셔티브는 이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뉴욕시 NYU와 뉴 스쿨(The New School)의 학생들은 버려진 기숙사 필수품을 세련된 중고 명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 뉴요커는 최근 뉴욕대의 스와프 숍 프로그램을 “ 쓰레기통에서 기숙사로” 라는 이름으로 묘사하면서, 이를 소비문화에 도전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교류를 촉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BC뉴스는 대학 스와프 숍 프로그램이 매립지에서 막대한 양의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학생들의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 학부생과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다. 폐기물 감축 노력 으로 대학들은 상을 받았다. 재활용 및 지속 가능성 부문에서 세계 100대 대학을 선정한 타임스 고등교육 영향력 순위 에서는 고려대학교가 제로 웨이스트 재활용소 이니셔티브로 1위에 올랐고, 스완지대학교와 엑서터대학교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는 지속 가능성이 없는 캠퍼스의 문화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더 이상 재활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소비 습관을 전반적으로 재고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학생들이 변화를 이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 뉴 스쿨 학생 섀넌 휴즈는 '낭비의 부정의(Waste Injustice)' 수업에서 영감을 받아 2024년 봄, 친구들과 함께 기숙사를 돌며 불필요한 물건을 모았다. 이를 통해 대학 최초의 물물교환 가게 아이디어가 탄생했고, 가을 학기를 앞둔 2025년 8월 학교는 두 번째 연례 '무료 판매'를 실시하여 여러 학생들이 남긴 물건을 가져갈 기회를 제공했다. NYU는 2025년 8월 23일부터 30일까지 임시 팝업 매장인 NYU 스와프 숍 을 학생들에게 오픈했다. 학생들은 신분증을 제시한 후 학년 말에 기숙사에서 수거한 5,000개 이상의 폐기 품목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약 300명의 학생들이 매장의 소프트 오프닝에 참석했다고 한다 . 첫 며칠 동안 옷, 거울, 램프, 전자레인지 155개 등 약 1,800여 개의 품목이 팔려 나갔다 . NYU의 팝업 교환 매장을 홍보하는 영상은 틱톡 ( TikTok)에서 조회 수가 100만 회에 달했고 , 인스타그램 ( Instagram)에서는 43,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으며 , 이에 열성적인 교환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전 세계적으로 나눠쓰기 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임시 상점들이 더 오랫동안 운영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는 첫 번째 캠퍼스 무료 상점인 시호크 스와프 숍(Seahawk Swap Shop)을 개장했다. 이 상점은 2025년 8월 25일부터 11월 25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엑서터대학교의 최신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 중 하나는 선물하기(Gift-it)와 재활용(reuse-it: 이들을 묶은 GiRi) 스와프 숍 프로그램이다. 엑서터대학교의 기프트 잇 리유즈(Gift it Reuse)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메그 하슬람은 와의 인터뷰에서 “교직원과 학생들은 이사 기간 동안 발생하는 폐기물의 양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으며, 그중 상당수는 멀쩡한 물건들이었다. 우리 프로그램은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GiRi 프로그램은 첫해에 총 1,623kg에 이르는 8,554개의 품목이 폐기물 쓰레기로 유입되는 것을 성공적으로 막았다. 이를 통해 약 18,016kg(20톤)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막았는데, 이는 이 품목들이 폐기물로 유입되어 에너지원으로 소각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양과 같다. 2년차에는 약 15,500건의 기부가 접수되었고, 총 3,510kg의 기부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첫해 총 기부량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캠퍼스 재사용 물품 기부 장소. ©Moye/엑서터대학교 기존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 확대 스와프 숍 사업은 일부 캠퍼스에서 이미 시행 중인 더 광범위한 ‘무료 매장’ 및 재사용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다. NYU는 매년 기숙사에서 버려질 물품을 수거하여 기부하는 그린 애플 무브 아웃(Green Apple Move Out, GAMO)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 폐기물 감소를 위해 고안된 이 사업은 매년 2만 파운드(9,000kg) 의 의류, 청소용품, 가정용품을 수거한다고 보고한다. 켄트주립대학교의 섬유 재사용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이 전환되었다. 단 5년 만에 221톤 이상의 폐기물이 매립지 로 보내졌다. 조지아대학교의 캠퍼스 '스와프 숍'은 의류 및 용품에 대한 P2P(peer-to-peer) 재활용 모델을 제공한다. 2024년에 개장한 미시간대학교의 실험실 기반 스와프 숍에는 100명이 넘는 회원이 참여 하여 매립지에서 563.4파운드(약 237kg)의 폐기물을 재활용했다. 조지아대학교는 하루 평균 재활용률을 비교했을 때 오프라인 스와프 숍 실험실이 온라인 쇼핑보다 거의 23.5배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편, 영국 엑서터대학교 수리 카페에서는 교체가 아닌 수리를 통해 일상용품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순환 이니셔티브가 곧 출시된다. 엑서터대학교 재무, 인프라 및 상업 서비스 부서의 지속 가능성 프로그램 책임자인 니콜라 코리건은 < The Earth & I>에 “ 카페는 폐기보다 수리를 장려함으로써 소비에 대한 보다 지속 가능하고 순환적인 접근 방식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코리건은 덧붙여 말한다. "많은 경우, 특히 전자제품의 경우 수리는 재활용보다 환경적 이점이 더 크다. 전자제품은 분해하는 데 에너지 집약적인 과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첫 번째 리페어카페(Repair Café) 세션은 2025년 11월 25일로 예정되어 있다. 전 세계 대학들은 학교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협력, 헌신, 그리고 실천을 이니셔티브의 중심에 두고 있다. 예를 들어, ‘뉴 스쿨’은 새로운 지속 가능성 대시보드를 개발하는 것 외에도 뉴욕시의 오랜 탄소챌린지(Carbon Challenge) 와 고등교육 중심의 세컨드네이처커미트먼트 ( Second Nature Commitment) 에 참여하고 있다 . 고등교육 지속가능성 진흥협회(AASHE STARS)의 지속 가능성 추적, 평가 및 등급 시스템(AASHE STARS) 은 대학들이 포괄적인 프레임워크를 통해 지속 가능성 노력을 자체 보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STAR 등급을 받은 기관 은 382개이다. 골드 회원사인 NYU와 실버 회원사인 뉴 스쿨과 켄트주립대 가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스와프 숍, 캠퍼스 환경보호 활동 지원 2025년 9월, UCL은 "지속 가능성 전략에 명시된 야심찬 재활용 목표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폐기물 관리 서비스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 영국 대학은 2027년까지 전체 폐기물을 10% 줄이고 2034년까지 재활용률을 85%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UCL과 엑서터대학교는 기관 내 잉여 자산의 기증, 수취, 대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전용 재사용 플랫폼인 워프 잇( Warp It)을 구축했다. 2024년 UCL은 워프 잇을 활용하여 7,000개 이상의 품목을 재사용했다. 이 프로그램 을 통해 UCL은 26톤의 폐기물을 줄이고 17톤의 이산화탄소(CO₂)를 절감했다. 오늘날 UCL의 교환 매장은 대학 재사용 프로그램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학년 내내 무료 의류 교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엑서터대학교는 2023/24학년도에 일반 폐기물에서 50.5톤의 폐기물을 분리 배출했으며, 2024/25학년도에는 그 양을 138.42톤으로 늘렸다. 최근 새로운 재활용 제도를 도입하고 2024-2030 순환 경제 전략을 발표했다 . 2024년 10월 기준, 잉여 품목 재분배를 통해 671,366달러 이상을 절약했다. 스트리텀 캠퍼스, 엑서터대학교. ©엑서터대학교. 학생 문화 형성 하슬람은 “GiRi는 포용성과 지역사회의 가치를 일상적인 대학 생활에 접목시켜 캠퍼스 문화 형성에 혁신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2022년 섬유 교환에 대한 연구에서 미국 연구진 은 교환 파트너와 참여자의 옷에 대한 애정이 전반적인 교환 만족도와 성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일시적인 교환이 “지속 가능한 소비 관행”으로의 전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제품 소유와 비소유 사이의 중간 지점을 제공하여 소비생활 방식의 점진적인 비물질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2024년 연구진 은 “ 공식적인 의류 교환이 협력적인 공유 관행으로 발전하여 때로는 순환적인 사회·경제적 발전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는 차세대(18~35세 소비자)의 문화적 정체성과 동기가 업스와핑(up-swapping) 시스템의 성장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리더들이 '지속 가능한 노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집단주의 문화권' 출신일수록 교환에 대한 환경적 동기가 더 강하다고 덧붙였다. 물물교환 사업은 또한 도움이 필요하거나 교통에 어려움을 겪는 신입생들을 지원한다. 코리건은 “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이 커짐에 따라 물물교환 사업은 대학에 입학할 때 기본적인 주방용품이나 가전제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스와프 숍은 유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유학생들은 소지품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 귀국 시 가져갈 수 없는 생활용품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스와프 숍을 통해 학생들은 필요한 물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엑서터대학교의 GiRi와 같은 프로그램은 학년 말에 미래 학생들을 위해 동일한 물품을 수거한다. 2024년 9월 첫 무료 스와프 숍 기간 동안 학생들은 약 2만 달러에서 2만7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와프 숍 계획 확대 앞으로는 교환 상점 프로그램이 식당의 퇴비화나 재활용 시스템처럼 주요 대학 전체에서 표준화될 수 있다. GiRi와 같은 프로그램은 이미 지역별 수거, 자산 추적, 재분배 등 재현 가능한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하슬람은 “이 프로그램의 독창성은 단순성과 실용성에 있다. 학생 기숙사 내 기부 장소를 지역화함으로써 이 프로그램은 참여에 대한 일반적인 장벽을 제거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물품을 기부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스와프 숍 모델은 대규모 보관 시설의 필요성을 줄여 공간이나 자원이 제한된 기관에서도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 기숙사 내에 여러 개의 지역별 기부 장소를 마련하면 관리가 용이하고 안전하며, 공간 효율성이 높아진다. 또한 계약 종료일에 맞춰 기부 기간을 조정하여 학사 일정에 맞춰 설계할 수 있다. 코리건은 “즉, 각 기관에 맞는 방식으로 인력 배치, 분류, PAT(전기 안전) 테스트, 청소 등을 계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슬람은 “학생들이 소유, 낭비, 그리고 가치를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세대 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학생들은 직장과 가정을 꾸리면서 이러한 습관을 이어받아 일회용품 대신 재사용을, 개인 쓰레기 대신 공동체 이익을, 그리고 지원하는 단체의 투명성을 선택할 것이다.”라고 하슬람은 덧붙였다. *너태샤 스펜서-졸리프 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편집자이다. 지난 10년 동안 너태샤는 다양한 출판물에 기고하며 환경, 과학, 비즈니스, 법률, 사회학적 관점에서 더 넓은 세상과 산업을 탐구해 왔다. 또한 연구소와 콘퍼런스에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사람으로서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 편집자 주 출처: 엑서터대학교의 기프트 잇 리유즈( Gift it Reuse)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메그 하슬람 과의 인터뷰 엑서터대학교 재무, 인프라 및 상업 서비스 부서의 지속 가능성 프로그램 책임자인 니콜라 코리건과의 인터뷰.
- CO2를 석회암으로 변환·저장하는 ‘신기한’ 나무들
기후변화 위기의 해결사로 나설 수 있을까? *말 콜( Mal Cole)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trees-that-turn-co2-into-limestone 아프리카 무화과나무( Ficus wakefieldii ). 목질 조직에 탄산칼슘(석회암) 조각이 형성된다. 나무 밑동 오른쪽에 서 있는 남자를 보면 나무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사다나 숲/마이크 롤리 제공) 마법 같은 것을 바라기는 쉽다. 하지만 자연에서 이러한 메커니즘은 이미 존재해 왔으며 산업혁명이 이루어진 지난 두 세기 동안의 기후변화보다 훨씬 오래되었다. 나무와 다른 식물들은 탄소 스펀지 역할을 하여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광합성을 통해 탄수화물(셀룰로오스, 당, 전분)의 형태로 조직에 저장한다 . 전 세계의 숲은 주요 탄소 '흡수원'이며, 바다 또한 이산화탄소 포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수많은 식물성 플랑크톤과 심해를 포함한 바다는 거대한 탄소 흡수원으로 , 대기 중에 방출되는 이산화탄소의 31%를 흡수한다. 그러나 이 모든 탄소는 식물이 죽거나 부패하거나 수확되어 소비될 때 대기 중으로 빠르게 방출될 수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 무화과나무와 이로코 활엽수 등 일부 특이한 나무 들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내구성 있는 알칼리성 석회암으로 변환시킴으로써, 식물 조직보다 훨씬 오랫동안 탄소를 '고정'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멸종 위기에 처한 생태계에 많이 서식하는 이 매혹적인 나무들은 '옥살산-탄산염 경로(OCP)'라는 놀라운 생화학적 과정을 통해 장기적인 탄소 흡수원이 될 수 있다. 과학자들은 현재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미개척 분야인 OCP의 잠재력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연구를 통해 이 메커니즘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목질부에 돌이 있는 나무 우간다에서 자라는 이로코 나무들. ( 펜리스/위키미디어 커먼즈 ) 1930년대에 한 무리의 과학자들이 무화과와 뽕나무과(Moraceae)에 속하는 이로코 나무와 관련된 수수께끼 같은 현상을 조사했다 . 이로코 나무가 자라는 아프리카 숲의 벌목꾼들은 나무 조직 속에서 작은 돌들이 톱질을 둔하게 만드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나무 아래 토양에는 석회암 조각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는 아프리카의 그 지역 토양이 산성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이상한 현상이었다. 석회암이나 다른 형태의 알칼리성 탄산칼슘(CaCO3)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았다. 석회암이 이로코 나무에서 나오는 것처럼 보였지만,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 이로코 나무는 이전에 연구된 적이 없는 방식으로 탄소를 흡수하고 있었다.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광합성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에서 옥살산(oxalate)을 생성했다. 이 옥살산은 공생 박테리아와 균류에 의해 석회암으로 변환 되어 나무의 목질부와 주변 토양에 저장되었다. 이 과정을 OCP(oxalate–carbonate pathway)라고 한다. 과학적 관심 은 지난 25년 동안 증가해 왔다. 기후변화의 영향이 더욱 심각해짐에 따라 과학자들은 OCP가 탄소 격리를 위해 탐구해야 할 분야라고 보고 연구에 나서고 있다. 이로코 나무가 토양에 퇴적하는 석회암은 탄소를 저장하는 데 훨씬 안정적인 방법이며, 썩어가는 나무나 잎처럼 대기 중으로 쉽게 재방출되지도 않는다. 이로코 나무 한 그루는 연간 5.8kg, 평균 수명 200년을 가정할 때, 평생 동안 1,160kg(2,552 파운드) 의 탄소를 CaCO3로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 인도의 OCP 얼마나 많은 식물이 옥살산을 사용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식물의 약 80% 가 이 과정을 촉진하는 옥살산을 생성하기 때문에 그 수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과정이 발견된 이후, 특히 지난 25년 동안 여러 종이 더 발견되었다. 현재 검토 중인 과학 논문에서, 취리히대학교의 마이크 롤리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인도 타밀나두주의 열대건조상록수림(TDEF)에서 여러 그루의 OCP 나무를 발견했다. 스위스 로잔대학교 아가시즈 재단과 인도 사다나 포레스트(Sadhana Forest)의 지원을 받은 이 연구는 TDEF에서 최초로 수행되었다. 롤리 박사, 카밀 리더, 그리고 동료들은 연구 대상 나무를 선정하기 전에 수십 그루의 나무를 시험했다. 초기 선정 과정에는 나무 표면의 CaCO3 증거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시험이 포함되었다. “나무껍질에 탄산칼슘 침전물이 있는지 찾고 있었다.” 롤리 박사는 < The Earth & I(지구와 나)> 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침전물 위 나무에 약산을 뿌리면 탄산칼슘 안에 갇혀 있던 이산화탄소가 방출된다.” 과학자들이 특정 나무의 껍질에 묽은 염산 용액을 뿌리자 거품이 일어나는 화학반응이 관찰되었다고 그는 말했다. 이는 해당 종에서 OCP를 찾는 것이 타당한 방향임을 보여주는 기포이다. 침전물이 있는 나무를 연구 대상으로 선정한 후 추가 검사를 위해 샘플을 채취했다. 조직 내 생물광물 침전물은 전자현미경을 사용하여 확인했다. 연구팀은 옥살산칼슘 결정을 찾아 OCP의 추가 증거를 찾고 있었다. 다른 샘플들은 뇌샤텔대학교로 보내 옥살산을 소비하는 미생물, 즉 옥살산 분해 과정을 촉진하는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한 나무가 지역 토양 화학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특히 나무줄기에 알칼리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롤리 박사와 그의 연구팀이 연구한 모든 샘플 종에서 OCP의 증거가 발견되었다. 위험에 처한 생태계 타밀나두 삼림에 OCP가 존재한다는 것은 이 과정이 장기적인 탄소 흡수원으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며, 심각한 위기에 처한 생태계를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TDEF는 인도 아대륙에서 가장 희귀한 유형의 삼림 생태계이다. 활성 OCP를 가진 것으로 확인된 많은 수종(樹種)은 탄소 격리 외에도 잠재적인 용도가 있다고 롤리 박사는 < The Earth & I> 에 말했다 . 농림업은 이러한 이점을 극대화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무화과나무와 뽕나무과에 속하는 많은 수종이 이 경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일을 생산하는 더 많은 수종이 발견될 수 있다. 고갈되고 산성화된 토양을 가진 버려진 농업 지역은 잠재적으로 이 연구를 수행하고 OCP 나무와 관련된 유익한 미생물의 알칼리화 효과로부터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롤리 박사는 OCP가 농림업 프로젝트에 미칠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해 낙관적이며, OCP 나무가 토양으로 얼마나 많은 CaCO3를 이동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싶어한다. “토양의 변화를 실제로 살펴보기 위해 장기적인 실험을 해보고 싶다.”고 그는 말했다. “모델에 따르면 탄소가 탄산칼슘으로 침전되기 시작하는 데 최대 20년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롤리 박사와 다른 사람들이 의심하는 대로 OCP 나무가 CaCO3 형태로 탄소를 완전히 침전시키는 데 20년이 걸린다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더 많은 실험을 진행하는 것이 시급하다. OCP 나무의 명백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이 매혹적인 과정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TDEF 연구를 수행하는 동안 롤리 박사 연구팀은 케냐 OCP 나무줄기 조직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깊은 곳에서 CaCO3 침전물을 발견했다. “우리는 어떤 종류의 칼슘이 어디에 있는지 조사했다.”고 롤리 박사는 말했다. “놀라운 것은 탄산칼슘이 나무 표면이나 나무껍질 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무 속 더 깊숙이까지 침투해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롤리 박사는 이런 일이 왜 일어나는지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 메커니즘은 OCP가 어떻게 생물지구화학적 과정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또 다른 열쇠가 될 수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에 맞서 균형을 맞추는 데 필요한 '마법'과 같은 효과를 더할 수 있다. *말 콜 은 매사추세츠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과학 및 자연 작가이다.
- 지하철과 주차장에서 지열에너지를 얻는다
굴착 필요 없고, 열전달 패널만 있으면 가능 * 다나다 미슈라( Dhanada Kanta Mishra)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geothermal-energy-from-subways-and-parking-garages 스위스에 있는 한 주차장 벽면에 에너드레이프(Enerdrape)의 얇은 알루미늄 열교환 패널이 붙어 있다. (에너드레이프 제공) 취리히의 쌀쌀한 아침, 통근자들은 웅웅거리는 지하철 노선을 따라 분주히 움직인다. 하지만 타일로 마감된 터널 벽 안의 따뜻한 공기와 터널을 따라 굽이굽이 뻗어 있는 흙과 바위 속에 그들이 모르는 비밀이 숨어 있다. 바로 인간 친화적인 에너지의 원천이 지하철 통로, 동굴 같은 주차 구조물, 그리고 열에 안정적인 토양과 암반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들 지하공간은 최근까지 에너지 저장소로 활용된 적이 거의 없었다. 규모가 충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이를 찾으려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더욱 드물었기 때문이다. 토목공학자 마르고 펠티에가 이끄는 스위스 스타트업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리에세 랄루이 교수 와 알레산드로 로타 로리아 박사는 도시의 지열 에너지 접근 방식을 재구성했다. 스위스 솔루션 건물의 탈탄소화, 특히 고밀도 고령 도시의 탈탄소화는 21세기 최대의 기후 과제 가운데 하나이다. 전 세계적으로 난방은 건물 에너지 사용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 이는 막대한 환경적 부담이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기회를 의미한다. 기존의 지열 시스템은 깨끗하고 강력하지만 도시 중심부에서는 항상 실현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져 왔다. 지구온난화 극복을 위해 도시 도로 아래 깊숙이 시추를 한다는 것은 어렵고 파괴적이며, 대부분의 경우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많은 도시의 지하철 터널, 지하 주차장, 그리고 기타 지하 인프라에는 지구 자체, 차량, 또는 단순히 인간 활동에서 발생하는 잔여 열이 간직되어 있다. 최근까지 이러한 에너지는 거의 간과되어 왔다. 로잔연방공과대학 ( EPFL)의 스위스 파생 기업인 에너드레이프(Enerdrape)는 기존 지하 벽과 천장에 패널을 설치하여 별도의 천공 없이도 열을 포집하는 기술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다. 패널 작동 방식 주변 온도를 흡수하는 내장형 배관과 가열된 물을 히트 펌프로 연결하는 튜빙을 보여주는 에너드레이프 패널 4개의 클로즈업 . (에너드레이프 제공) 에너드레이프의 모듈식 조립 알루미늄 패널은 열교환기 역할을 한다. 에너드레이프의 CEO인 펠티에는 < The Earth & I> 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패널에는 열전달 유체인 물이 순환하는 폐쇄 루프 배관 회로가 내장되어 있다. 이 패널은 주차장이나 지하철 터널과 같은 지하 공간의 벽과 천장에 설치되어 구조물에 존재하는 지열과 잔류 열에너지를 흡수한다.” 이렇게 흡수된 열은 히트 펌프로 전달된다. 이 펌프는 지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열을 가열하거나 반대로 열을 식혀 냉각시킨다. 펠티에 CEO는 < The Earth & I> 와의 인터뷰에서 “에너드레이프 패널은 패널 면적 1㎡당 약 100~150와트의 열을 생산한다.”고 말하며, “실제 운영 데이터는 시범 프로젝트에서 약 150W/m²의 열을 생산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패널 1㎡당 5~20㎡의 건물 공간에 효과적으로 냉난방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효율은 기존 지열 에너지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으며, 특히 설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적고 24시간 내내 일정한 지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펠티에 CEO는 자신의 개인적 배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프랑스인이고 현재 스위스에 거주하고 있다. 에너드레이프 패널 아이디어는 갑자기 발견된 것이 아니라, 내가 학부와 석사 과정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했던 EPFL 토양역학 연구실에서 수년간 연구한 결과이다.” 그녀는 이 패널의 개념은 특히 랄루이와 그의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대신, 몇 년간 과학 조수로 일한 후 연구를 상업적으로 응용하는 기업가적 길을 선택했다.” 프로젝트, 자금 조달 및 영향 에너드레이프는 실험실 수준의 콘셉트를 벗어나 스위스와 프랑스 여러 지역에서 실제로 구축을 진행했으며, 현재 미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투자 라운드 에서 130만 스위스 프랑(미화 160만 달러)을 유치했다. 투자자 중에는 아프레드맹(GeneRActions Planet 이니셔티브를 통해)과 로만드 에네르기(Romande Energie)와 같은 스위스 기업들이 포함되었다. 펠티에 CEO는 이번 투자가 “에너드레이프의 사명과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증거” 라고 말했다 . “이 투자는 회사가 사업을 확장하고, 제품을 개선하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여 팀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에너드레이프는 AMAG 지속 가능성 챌린지 2024를 포함하여 혁신과 지속 가능성 상을 통해 인정을 받았다 . 이 회사는 주차장, 터널 등 여러 지하 구조물에 패널을 설치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카고에서는 북미 최대 규모의 공공 지하 주차장 중 하나인 밀레니엄 파킹 가라지(Millennium Parking Garage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뉴욕에서는 에너드레이프가 여러 대도시 건물에 시범 프로그램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세계적인 지속 가능 기술 기업인 엔지 솔루션(ENGIE Solutions)과 정부 주택 공급업체인 파리 해비타트(Paris Habitat) 등의 파트너들 이 참여하고 있다. 펠티에 CEO는 “뉴욕과 같은 도시들”을 비롯한 여러 도시들이 “전기화와 배출량 감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냉난방 기술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및 규제적 환경이 복잡할 수 있지만, 도시 탈탄소화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는 에너드레이프의 기술과 잘 부합한다.” 필리핀 네그로스 오리엔탈의 지열발전소. 지열을 활용하려면 여기 사진처럼 심층 시추와 광범위한 인프라가 필요하다. (마이크 곤잘레즈 /Wikipedia) 펠티에 CEO는 AMAG 스위스 자동차 그룹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빌리티 인프라가 도시의 모습뿐만 아니라 에너지 공급까지 형성하는 미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AMAG와 같은 회사들과 함께 지하 주차장을 더욱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드레이프 방식의 매력적인 장점 중 하나는 깊은 시추나 신규 유정 굴착에 따른 비용, 복잡성, 그리고 운영 중단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패널을 기존 구조물에 적용하기 때문에 설치 속도가 빨라지고, 규제 장벽이 낮아지며, 도시 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 펠티에 CEO는 엔지 리서치 앤드 이노베이션 뉴스 ( ENGIE Research & Innovation News) 와의 인터뷰 에서 “우리는 모든 지하 인프라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는 세상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술적 장애나 규제의 장애물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지하 공간은 습도, 진동, 화학 물질 노출 등 그 환경이 열악하며, 많은 경우 낡았거나 복잡한 건물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을 통합해야 한다. 지하 개·보수에 대한 도시 규정은 아직 표준화되지 않았다. 펠티에 CEO는 “노후 건물은 두꺼운 벽, 보호된 외벽, 또는 공간 제약으로 인해 기존 개·보수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에너드레이프 시스템은 비침습적이고 모듈식이라는 특징을 통해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도록 설계되었다고 덧붙였다. 더 광범위한 의미와 전망 확장 가능하다면 이 모델은 도시의 저탄소 냉난방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건물의 냉난방은 특히 노후화되었거나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 지역에서 건축 환경 에너지 사용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기존 지하 구조물을 활용하여 잔열을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시스템은 더욱 분산화하고 복원력이 강화되며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펠티에 CEO는 이 시스템이 “하루 24시간 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리모델링과 신축 모두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 또한, 확장에 항상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이 패널은 기존 인프라와 호환되며 시범 설치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펠티에 CEO에게는 강력한 환경 비전이 있다. 바로 “지하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에너지 전환의 중심에 놓는 것”이다. 그녀는 < The Earth & I> 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 “에너드레이프와 유사한 기술들이 시범사업처럼 계속 성과를 보인다면, 사회는 전환점에 서게 될지도 모른다. 지하 인프라를 도시 아래의 비활성 공간이 아니라 도시 에너지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요소로 볼 수 있다. 이제 관건은 도시가 규제, 재정, 그리고 건설 관행을 얼마나 신속하게 조정하여 이러한 인프라를 통합할 수 있느냐이다.” *다나다 칸타 미슈라 는 미시간대학교에서 토목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홍콩에 본사를 둔 AI스타트업에서 건설 인프라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건설 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www.raspect.ai ). 그는 환경 문제, 지속 가능성, 기후 위기, 그리고 건설 인프라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 아프리카, 청정한 취사 조리에 접근 어렵다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4분의 3 이상이 인터넷에도 접속 ‘불능’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universal-access-to-clean-cooking-in-africa 세계 보건기구(WHO)는 2022년 전 세계 인구의 약 74%가 전기 또는 가스 버너 스토브와 같은 현대적인 방식으로 조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아프리카 청정 조리 보편적 접근성 보고서에 따르면, 20억 명이 넘는 인구(그 중 절반 가까이가 아프리카에 거주)가 전통적인 스토브와 직화에 의존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조리 방식으로 인해 실내 공기 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이 매년 약 300만 건에 달한다고 밝혔으며, 보고서에는 아래에 나열된 주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2023년 아프리카에서는 9억 6,300만 명이 바이오가스, 전기, 에탄올, 액화석유가스(LPG), 천연가스 등을 활용한 청정 취사 시설을 이용할 수 없었다 . 취사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인구의 99% 이상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거주했으며, 이 지역의 취사 시설 이용률은 23%로 북아프리카의 95%보다 낮았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2개국(남아프리카 90%, 가봉 91%)은 깨끗한 요리에 대한 접근성이 비교적 높았다. 접근성이 5% 미만인 3개국은 부룬디, 마다가스카르, 말리이다. 아프리카에서는 깨끗한 요리가 부족하여 매년 가정의 대기 오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로 조기 사망하는 사람이 약 815,000명에 달하고, 요리용 나무를 모으기 위해 매년 130만 헥타르의 숲이 사라지고 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전체에서 약 16%의 사람들이 LPG를 사용할 수 있었고, 6%는 요리에 필요한 전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남아프리카는 예외로, 약 50%의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25%의 가구가 요리용 LPG를 사용할 수 있다. 출처: 국제에너지기구(IEA) - 아프리카의 청정 요리에 대한 보편적 접근성 보고서 국제에너지기구(IEA) - 아프리카 청정 요리 정상회의 세계보건기구(WHO) – 청정연료 및 기술 세계보건기구 - 제2장 청정연료 및 조리 기술 접근성
- 연구자들, 우울증 치료 위한 비처방 옵션 검토
— 오메가-3, 세인트 존스 워트, 사프란, 프로바이오틱스 및 비타민 D의 잠재적 이점 활용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researchers-review-non-prescription-options-for-depression-symptom-treatment 세계보건기구(WHO)의 2022년 보고서 에 따르면, 2019년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은 약 9억 7천만 명으로 추산되며, 그중 28.9%는 우울증이었다.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에 따르면,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항우울제 사용과 약물 치료가 포함된다 . 2025년 연구진은 404건의 연구와 209건의 임상시험을 분석하여 다양한 우울증 치료제를 검토했다. 10건 이상의 임상시험에서 5개 제품이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상시험이 10건 미만인 제품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10개 이상의 임상 시험에서 평가되어 우울증 치료에 대한 실질적인 증거가 있는 제품으로는 오메가-3, 세인트존스워트, 사프란,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D가 있다.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2~9건의 임상 시험에서 평가된 제품에는 엽산, 라벤더, 아연, 트립토판, 로디올라, 레몬밤이 포함되었다. 또한, 멜라토닌, 마그네슘, 커큐민, 계피, 에키움, 비타민 C, 비타민 D와 칼슘의 경우에는 엇갈린 결과가 발견되었다. 한 실험에서 위약에 비해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 제품으로는 로즈마리, 녹차, 연꽃씨, 울바, 바질, 크롬, 니겔라 사티바 L. ( 검은 커민 ),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오렌지 주스가 있다. 동종요법 제품에 대한 시험은 실시되지 않았다. 출처: 리뷰: 성인 우울증 증상 완화를 위한 일반의약품 허브 제품 (2025) 세계보건기구(WHO) - 세계 정신 건강 보고서(2022) 미국 심리학 협회 - 우울증 가이드라인 검은 커민(cumin) - 종합 리뷰 (2021 )
- 1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미국의 자연재해
— 분석 결과 발생빈도 및 경제적 비용 증가 원문 링크 보기: https://www.theearthandi.org/post/billion-dollar-us-natural-disasters 7월 초 텍사스 에서 발생한 최근 홍수를 포함한 자연재해는 기후 변화로 인한 발생빈도 증가와 피해 가능성 때문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후 변화와 그것이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는 정책 중립적 비영리 단체인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 )은 1980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연재해 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 클라이밋 센트럴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해 빈도가 증가하고, 재해 발생 간격이 짧아지며, 경제적 손실이 더 큰 재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미국에서는 총 403건의 재난이 발생했으며, 연평균 9건의 재난이 발생했다. 이러한 재난으로 인한 총 피해액은 2조 9,180억 달러에 달했고 사망자는 16,941명이었다. 이러한 재난 중 절반(203건)이 강풍으로 전체 비용의 약 18%(5,140억 달러)를 차지했다. 약 6분의 1(67건)은 열대성 저기압이었지만, 이는 전체 비용의 절반(1조 5,430억 달러) 이상과 사망자 수의 약 7,211명(약 42%)을 차지했다. 1980년대에는 33건의 재난(연간 3.3건)이 발생했고, 2010년대에는 131건(연간 13.1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이미 115건의 재난이 발생했으며, 그중 2024년에만 발생한 재난은 27건 (약 4분의 1)이었다. 재난 사이의 평균 일수는 연도마다 다르지만, 전반적으로는 감소 추세이다. 즉, 재난 사이의 일수가 줄어드는 것이다. 1980년에는 59.5일이었지만 2024년에는 11.9일로 줄었다. 출처: 클라이밋 센트럴 – 1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재난: 1980-2024 텍사스 비상 관리국 – 7월 홍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