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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뉴스

[뉴스] 유럽의 야생 늑대가 돌아왔다

ㅡ늑대와 곰 보호 노력은 지속 가능할까?


원문 링크 보기: Europe’s Wild Wolves Are Back


유라시아 늑대 새끼.<©아이스톡>
유라시아 늑대 새끼.<©아이스톡>

늑대와 불곰 같은 대형 육식동물이 눈에 띄게 돌아오면서 유럽의 자연 경관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부활은 서식지 파괴, 사냥, 인류 증가로 인한 피해를 되돌리기 위한 수십 년간에 걸친 보존 노력의 결과이다.


이러한 회복의 가장 주목할 만한 사례 중 하나가 늑대이다. 한때 유럽의 많은 지역에서 멸종 위기에 처했던 늑대의 개체수는 현재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저널 지속가능성과 혁신(PLOS Sustainability and Transformation) 발표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금세기 들어 유럽 늑대의 개체수가 증가하여 독일에서는 2000년 한 무리에서 2022년 184개 무리로 늘어났다. 모나코, 산마리노, 바티칸과 같은 소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멸종위기의 늑대가 다시 자리잡고 살아가는 리콜로니제이션(recolonization)을 경험하고 있다.

 

핵심(Keystone) 동물의 개체수 회복은 주로 자연 서식지 복원과 법적 보호 장치의 확립에 기인한다. 후자는 부분적으로는 농촌 지역의 이탈과 농업 관행의 변화로 인한 것이다.


1872년 독일 니더작센에서 마지막 늑대 중 한 마리를 사살한 기념비. <위키미디어>
1872년 독일 니더작센에서 마지막 늑대 중 한 마리를 사살한 기념비. <위키미디어>

부활이 초래하는 도전


PLOS 연구에 참여한 로마 사피엔차 대학의 육식동물 생태학 전문가인 루이지 보이타니 교수와 노르웨이 자연연구소의 존 D C 리넬 수석 연구과학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보존과 자연 회복이 새로운 생태계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전에 거주하지 않았던 곳에 종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늑대 개체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오래된 우려가 되살아나고 있다: 유럽연합(EU)에서 매년 늑대에게 희생되는 가축은 약 5만6000마리이며, 연간 피해보상 비용은 1850만 달러(1700만 유로)로 추정된다. 인간의 이익과 대형 육식동물의 이익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방법에 대한 의문은 정책 입안자들에게 행동을 취하도록 압력을 가했다.

로이터 통신의 기사에 따르면 유럽 연합 진행위원회(EC)는 2025년 3월 7일 늑대의 개체수 증가와 가축에 대한 위협을 정책 조정의 이유로 들며 "유럽에서 늑대 사냥을 더 쉽게 할 것"을 제안했다.


로이터는 이 제안이 늑대의 보호 등급을 ‘엄격히 보호’에서 ‘보호’로 낮춤으로써 EU 법을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서식지 지침을 통해 "엄격하게 보호되는" 동물의 살해를 금지하고 있다).


EC 대변인은 2023년 유럽 늑대 개체수가 2만300마리에 달했다고 설명했으며 PLOS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개체수) 58% 증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늑대의 이로운 점

 

PLOS 연구에 따르면 유럽 늑대의 부활로 인해 사슴과 같은 발굽포유류의 산림 피해 감소, 차량과 늑대의 충돌 사고 감소, 생태 관광 증가 등 긍정적인 사회경제적 영향이 확인되었다.


늑대 재도입이 제공하는 많은 생태적 서비스는 엘크와 비버와 같은 먹잇감 개체수 감소의 직접적인 결과이다. 비버는 수로의 흐름을 막아 습지와 강의 수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며, 비버의 유수 억제 활동이 줄어들면 강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


늑대와 비버, 늑대와 다른 육식동물 간의 역학 관계는 계속해서 논의되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새롭게 발견된 먹이 사체 곰, 유럽 스라소니, 울버린, 황금 자칼 등과 같은 다양한 육식동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고 있다.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늑대 재야생화 프로젝트는 유사한 프로젝트의 모델이 되었다.

앞으로 나아갈 길

 

늑대와 곰의 개체수가 유럽에서 계속 늘고 재확산됨에 따라 장기적인 보존 성공을 위해서는 과학자, 정책 입안자, 지역사회 간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할 것이다.

 

"환경 보호는 야생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지원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환경 보호에 대한 뛰어난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인 어스샷 프라이즈를 설립한 영국의 윌리엄 왕자의 말이다.


유럽의 대형 육식동물을 다시 야생화하기 위한 노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PLOS 연구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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